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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2만명 시대에 우리는

"우리는 머지 않아 3만, 4만을 넘어 대량 탈북자 시대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정부와 학계, 사회단체는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해야"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1-02-22 오후 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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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탈북자는 2,800여 명이다. 이미 2만 명을 돌파한지 오래다. 당국에 의하면 1948년 정부수립 이후 군사분계선과 해상을 통해 들어온 탈북자가 지난 해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2만50명을 넘어섰다.

 연도별 입국 현황만 하더라도 2000년 300여명이던 숫자가 2002년 1000명, 2006년 2000명, 그리고 2007년 2544명으로 훌쩍 늘어 2008년에는 2809명으로 늘었다. 2009년엔 사상최대인 2927명을 기록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 지난해 10월 에디오피아 대사관 직원과 동북아 지역 공관급 외교관과 외화벌이 총회사 사장이 입국했는가 하면 북한 고위급 관리 등 상승된 신분 계급의 입국이 늘어나고 있다. 입국 초기엔 생계형 탈북자 유형이 갈수록 체제부정과 김정일 독재정권에 대한 염증 등 이념적 성향 변화 등으로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이미 고인이 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비롯해 김일성 대학에서 교수직을 역임하거나 해외주재 외교관, 외화벌이 책임회사 사장, 접경지역 군관 출신이나 고위 장성출신 군 간부들의 비밀리 입국이 이를 반증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2만 명이 넘는 탈북자 시대를 맞으면서 앞으로 3대 세습에 따른 북한사회의 불안정성 노정과 이로 인한 급격한 파열음으로 인해 중대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우리사회의 탈북자들이 그에 상응한 역할을 해야할 것이고, 또 그렇게 될 수 있게 해야한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민국사회에 진입해 적응한 탈북자들이 북한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일정 한도의 송금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한 사회단체가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김정일 사후 예견되는 급변사태와 통일을 대비하는 측면에서도 북한의 가족들에 대한 송금은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하나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마찬가지로 탈북자들 역시 이에 긍정적이다. 북한인권정보센터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조사대상자의 49.5%가 북한 가족에게 송금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조사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그동안 탈북자들의 북한 가족에 대한 송금과 관련해서는 추정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2010년을 기준으로 개인별 송금 총액을 보면 51만∼100만원이 전체 응답자의 31.7%로 가장 많았고 101만∼200만원이 16.7%였다.

 50만원 이하는 12.5%고, 500만원 이상 고액을 보낸 이들만도 12.5%에 이르렀다. 또 2010년 한 해 동안 송금 횟수는 한차례가 6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두 차례(14.2%), 세 차례(10.8%) 순이었다. 그만큼 이들 탈북자들의 평균 월 소득이 크게 못 미친다는 의미다.

 이를 반영하듯 대부분이 100만원을 겨우 넘는 등 일용직 근로자 비율도 국내 일반인에 비해 5배나 많은 등 열악한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이들은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 와서 열심히 일해서 부모형제를 도와준다는 게 바람직하다"는 말과 함께 "애환 속에서도 '나 혼자만 잘 먹고 살 수 없다'는 가족을 향한 애틋한 정 때문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도 이들의 대북송금 자체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한 탈북자의 "북한에서 많은 핍박, 특히 경제적으로 더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남한에 와서 돈 문제로 말썽을 빚는 경우도 많지만 그러나 조금만 더 이 사회에 순차적으로 적응하면 누구보다 자기 일에 열성적으로 임하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한 말에서도 이들이 북한 내 가족들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크고 또 그로 인한 북한 내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 관건이 된다 할 것이다. 

 우리는 2만 명, 아니 머지 않아 3만, 4만을 넘어 대량 탈북자 시대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중동을 비롯한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도미노 현상으로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반정부 투쟁, 민주화 열풍이 결코 북한을 보는데 있어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대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와 학계, 사회단체는 미리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남한 내 탈북자들의 역할이 그래서 이 시점에서 더욱 크고 높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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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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