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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때리면 膺懲 뿐

우리의 심리전 재개는 북의 ‘남조선 혁명론’에 대한 정당방위적인 반응

Written by. 류근일   입력 : 2011-03-01 오후 5: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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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北)은 “심리전 계속하면 임진각 때리겠다”고 했다. 종북(從北)파와 햇볕 우파는 “이명박 정부가 6.15 공동선언과 10.24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서 북이 저런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된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다. 6.15와 10.24가 북의 대남(對南) 자세를 합리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남쪽만 흐물흐물 녹여 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에 대한 반성으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일방적인 방식은 안 된다”고 했다.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것 있는 법 아닌가? 그 대신 북이 금강산 총격 등에 대해 시인, 사과, 재발방지 약속을 하면 대화를 재개하고 대북지원 보따리도 펼치겠다고 했다.

 그리곤 느닷없이 북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을 자행했다. 북은 천안함 폭침에는 아예 오리발을 내밀었다.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는 “너희들이 군사훈련을 하기 때문에...”라고 했다. 세상에 군사훈련 안 하는 군대도 있나? 자기들은 군대 만들어 놓고 훈련도 안 시키며 오락회(娛樂會)나 한다는 것인가?

 이제는 또 대북 심리전을 물고 늘어진다. 하지만 자기들의 예컨대 통전부(統戰部)라는 것, 대남 모략방송, ‘우리민족끼리’라는 인터넷 사이트가 하는 짓은 대남 심리전, 공작전(工作戰) 아니고 뭔가? 자기들은 하고 우리는 해선 안 된다? 말도 안 되는 수작.

 더 근원적으로, 6.25 남침, 김신조 청와대 습격, 아웅산 테러, KAL기 폭파, 서해(西海) 도발...이 있었기에 우리가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왜 그렇게 반(半) 세기가 넘도록 남쪽마저 적화(赤化)를 못해 안달이고 행패인가? 북의 ‘남조선 혁명론’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긴장, 한반도 긴장의 원흉(元兇) 중 원흉이다. 이 근원적인 원인은 선반 위에 얹어놓고, 뭐, 우리의 심리전이 발단(發端)이라고? 중간만 보고 시작은 안 보겠다 이건가?

 우리의 심리전 재개는 북의 ‘남조선 혁명론’에 대한 정당방위적인 반응, 그리고 나아가서는 북한주민에 대해 사실과 진실을 알려주자는 것이다. 우리의 프로파간다는 북의 흑색선전과는 다른, 사실과 진실의 알림이다. 김정일은 왜 북한주민에 대해 북한의 권력과 사회에 관한 사실과 진실, 그리고 바깥 세상에 관한 사실과 진실을 알려주지 않는가?

 김정일이 그렇게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을 막으니까 우리가 그걸 하는 것이다. 왜 사실과 진실이라면 기겁을 하는가? 사실과 진실을 덮어야만 존속할 수 있는 정권이라면 그런 정권은 있을 자격이 없다.

 지금은 우리에게는 또 다시 결단의 순간(moment of truth)이다. 대한민국 국군은 적(敵)이 도발하면 연평도 때와는 달리 즉각 압도적인 응징으로 임할 것이라 믿는다. 국민도 문약(文弱)에서 벗어나 ‘이스라엘적(的)’인 에토스를 발휘해야 한다. 살려고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으려고 하는 자는 살 것이다.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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