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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좌익이고 우익인가?

여덟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우리는 그가 어느 편에 섰는지 판단할 수 있다.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1-03-04 오전 8: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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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한국 사회가 매우 어지럽습니다. 대한민국이 부정부패로 어지러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사상과 이념에 큰 혼란이 벌어져 어떤 의견이 옳은지 그른지를 분간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좌익은 누구고 우익은 누구입니까. 진보니 보수니 하며 편을 가르는데 그 기준이 무엇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부질없는 논쟁으로 민심과 사회를 어지럽힐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인가 하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하여 몇 가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원칙은 하나 있습니다. 헌법 제 1조에 명시된 그 한 마디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있다.” 이것 한 마디입니다.

  질문1 : “당신은 6·25 사변이 남침으로 인해 시작된 전쟁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북침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질문2 : “당신은 한국전쟁에서 국군이 승리해야 했다고 믿습니까, 아니면 인민군의 승리가 바람직했다고 믿습니까.”

  질문3 : “당신은 김현희가 관여된 KAL기 폭파 사고가 북의 소행이라고 믿습니까, 아니면 남쪽은 군사정권 의 조작이라고 믿습니까.”

  질문4 : “당신은 천안함 격침에 관한 민·군 합동 조사반의 최종 보고를 신뢰합니까, 신뢰하지 않습니까.”

  질문5 : “당신은 연평도 무차별 포격의 책임이 북에 있다고 봅니까, 남에 있다고 봅니까.”

  질문6 : “당신은 북의 인민공화국의 세습체제는 바람직하다고 봅니까, 아니면 ‘절대불가’입니까.”

  질문7 : “당신은 시장경제를 중심한 자본주의와 통제경제로 일관하는 사회주의의 두 체제 중에서 택일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선택할 것입니까.”

  질문8 : “당신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에서 어느 나라의 승리가 바람직하다고 봅니까.”

  이 여덟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우리는 그가 어느 편에 섰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인민공화국으로 가야 할 사람이 대한민국에 눌러있다는 것은 이해 못할 일인 동시에 매우 괴로운 일입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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