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북한과 절대 대화하지 마!”
상원의 대북 대화재개 움직임에 맞대응하는 북한 청문회 10일 열어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오는 10일 예정에 없던 북한 청문회를 서둘러 열기로 했다. 주제는 ‘북한의 불바다(발언):괴롭힘, 벼랑끝 외교, 협박’이다. 지난 1일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과 북한 간 대화 재개 목소리가 제기되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문제에 밝은 한 의회 소식통이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인 존 케리 위원장이 미북 간 대화재개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자, 공화당 소속의 일레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이 맞대응 차원에서 서둘러 북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평소 핵 개발과 관련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지 않고 북한과 서둘러 대화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북한의 덫에 빠져선 안 된다”며 북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강조해 왔다.
이에 소식통은 로스-레티넌 위원장이 대북정책과 관련해 “우리는 (상원과) 생각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문회 일정은 3일 오후 늦게 전격 공고됐기 때문에 동북아 순방 일정이 잡혀 있던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국무부 관계자가 빠진 채 전직 행정부 관리들만 증인으로 불러 진행될 예정이다.
때문에 오는 10일 오전 미국 의회 레이번 건물의 하원 외교위 전체 청문회장에서 열리는 북한 청문회에는 로버트 칼린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 담당관, 브루스 클링너 전 중앙정보국 북한 분석관, 빅터 차 전 국가안보위원회 아시아 담당 국장, 윌리엄 뉴콤 전 재무부 선임 경제자문관 등 전직 북한 담당 행정부 관리 4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반면 지난 1일 ‘북한의 도발 주기 끊기’를 주제로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의 북한 청문회에는 전직 행정부 관리가 포함된 민간 북한 전문가 외에도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증인으로 출석했으며, 케리 위원장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적절한 시점에 미국이 북한과 양자회담에 나서야 한다”며 미북 간 대화 재개를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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