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대국 위한 쌀(?) 절대 못줘!
청와대, “‘2012년 강성대국 원년’ 기념할 잔치용 쌀 지원 못해” 입장 밝혀, 식량부족도 의심스러워
북한이 해외공관을 통해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들에 쌀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9일 북한의 '2012년 강성대국 원년'을 기념할 잔치용 쌀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북한이) 2012년은 '강성대국'의 대문에 들어가는 특별한 해라고 해놓았으니 (내부적으로) 보여줘야 할 정치적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그 잔치용 식량이 부족할 수 있어 외국으로부터 (식량)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그게 안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 배급을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북한의 식량부족 상황 자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북한의 식량이 모자란다는 것 자체가 비정부기구(NGO)들이 주장하는 것이고 북한 식량원조를 업으로 삼는 단체들이나 조직이 가서 보고 와서 대개 어렵다는 얘기를 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유럽연합(EU)과 미국도 북한의 식량사정이 정말 어려운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고, 지난해 북한의 작황이 평년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물밑접촉 과정에서 우리 정부에 쌀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비핵화 의지와 천안함ㆍ연평도 사건 등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입장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해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9일 한국 국방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방포럼 기조강연에서 “북한이 재고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에 식량을 구하러 돌아다니고 있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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