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익 "최악 시 우리도 핵(核)보유해야"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과 위협이 상존하는 시대에는 용단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고, 핵 개발에는 용기와 위대한 결단력 있는 지도자 요구돼"
북한의 핵무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자체적으로 핵을 개발하거나 아니면 한국에서 이미 철수된 전술핵무기를 미국으로부터 다시 받아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국민 저변에 파급돼가고 있는 양상이다.
전 육사 교장을 지낸 장준익(예, 중장. 14대 국회의원 역임)장군도 최악의 경우를 가정할 때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할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준익 장군은 10일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주최 제505차 정례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핵무기를 개발해야 하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북한의 현존하는 핵 능력과 위협, 앞으로도 더 파괴적인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여지를 언급하면서 우리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도 국제사회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요구하고 우리 군 또한 첨단군대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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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장군은 북한이 금년 1월1일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전쟁이 터지면 핵 참화 밖에 없다"거나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 성전 개최 준비 완료" "서울 불바다" 등으로 직접적 압박을 가해온 사실을 들면서 “이런 위협이 가해져도 마치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 살고 있는 게 오늘의 대한민국이다”며 우리 국민들이 “안보 불감증으로 북의 직접적인 핵 위협의 체감을 못하고 있다”고 국민의식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장 장군은 또 지난해 5, 6월경 북한이 방송을 통해 '핵 융합 반응에 성공하고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핵 억지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한 말을 상기시키고는 "이 말은 군사적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발언"이라며 핵융합 강화 핵 폭탄과 수소폭탄 등 이들 핵무기의 가공할 위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발언은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우리가 알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던진 이 발언이 정부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지만 “핵 융합 반응에 성공했다는데 심각히 생각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군사전문가는 그렇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북한이 핵융합에 성공했다면 만들려고 마음만 먹으면 강화 핵 폭탄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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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장군은 지금까지 수소폭탄을 개발한 국가로 미국은 6년, 소련 5년5개월, 영국 5년1개월, 그리고 프랑스 8년6개월, 중국은 미국 연구소에서 설계도를 훔쳐내 2년8개월에 만들었고, 북한의 경우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10년 정도면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견했다.
이어 “북한이 강화 핵 폭탄 개발에 나서게 되면 북의 핵무기는 더욱 늘어날 수 있고, 위력 또한 커지게 된다”며 투발 수단으로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언급했다.
현재 북한이 가지고 있는 탄도 미사일 1천기 중 7백발은 단거리 미사일로 우리나라 전역이 대상이 되고, 2백발은 노동미사일로 일본의 오키나와까지, 그리고 50발은 중거리로 미국의 괌까지 해당된다며 5천5백 킬로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은 미 본토를 겨냥하지만 아직 이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점증하는 북한의 핵 위협에 우리의 억제전략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는 것이고 이를 보장해주는 게 주한미군”이라며 미국의 힘이 한반도 안보 영향에 미치는 파급력을 일깨우고 “미국의 힘이 없다면 당장 어려운 게 우리의 실제”라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오는 2015년 12월로 예정된 한미간 전시작전통제권의 한국군으로 전환과 이에 따른 한미연합사 해체 이후 한국이 북한의 핵무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이 되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게 했다.
장 장군은 이와 관련해 한마디로 핵에 대한 대응은 핵 이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2차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와 인도와의 오랜 분쟁을 겪어온 파키스탄의 예를 들었다.
프랑스는 유럽의 일등국이지만 핵이 없어 구 소련으로부터 계속적인 핵 위협을 받아 오고 이로 인해 이등, 삼등 국으로 전락할 수 있었지만 ‘비례핵억지이론’을 받아들인 드골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력으로 핵을 만들어 오늘의 프랑스가 있게 한 하나의 원동력을 만들었다고 했다.
파키스탄 또한 “인도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풀 뿌리를 캐 먹으로면서도 핵을 만들 수밖에 없다”당시 부토 대통령 결단에 의해 1998년 핵실험에 성공해 지금 인도의 공격 없이 자국의 안보를 지키고 있다고 ‘핵 개발-핵 보유’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장 장군은 이와 함께 우라늄 농축시설을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라늄 농축시설 주장이야말로 우리의 간접적인 핵 주권이자 자위적 핵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또 끝으로 지도자의 용기 있는 행동과 결단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지금과 같이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과 위협이 상존하는 시대에서는 용단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고, 핵 개발에는 용기 있고 위대한 결단력 있는 지도자가 요구된다”며 필요 시 핵을 개발해야 한다 는 말로 1시간 강연을 마무리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