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UAE 방문 성과와 의미
UAE 유전개발 참여로 석유메이저 발판 마련, 글로벌 리더쉽 발휘
이명박 대통령이 사흘간 일정의 아랍에미리트(UAE) 공식 방문을 통해 무엇을 얻었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
먼저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두번째인 이번 UAE 방문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확고한 발전의 토대를 쌓았다. 에너지 분야를 필두로 시작된 양국간 실질적 협력이 통상, 국방, 보건.의료, 녹색환경, 정보통신 등의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는 등 양국이 힘을 합치면 모든 분야에서 상생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서로 확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두드러진 성과는 12억 배럴의 원유를 캐낼 수 있는 아부다비 유전 개발권을 따낸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참여한 유전개발 사업 가운데 가장 컸던 `베트남 15-1 광구'의 규모를 10배 이상 뛰어넘는 역대 최대규모로 기록됐다.
세계 최정상급 유정(油井)인 아부다비에 세계 5번째로 진입한 국가가 되면서 일거에 석유 메이저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도 10.8%에서 15%로 확대되면서 에너지 주권의 상징이자 이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임기내 자주개발률 20% 달성이 이제 실현 가능한 목표로 다가왔다.
이처럼 사상 최대 규모의 중동 유전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막후 역할이 결정적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를 비롯한 왕실과의 친분과 신뢰 관계를 십분 활용하는 개인기를 통해 역전승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여간 철저한 보안 속에 UAE 측과의 유전협상을 진두지휘했고, 어려운 고비가 올 때마다 모하메드 왕세자를 상대로 직.간접적 설득작업을 통해 국면을 전환했다는 게 참모들의 설명이다.
자이드 환경상 수상을 통해 `친환경 리더'의 이미지를 재확인한 점도 성과다. 자이드 환경상은 사막국가인 UAE의 녹화사업을 추진한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 창설된 상으로 환경 분야에서 세계적 업적을 이룬 지도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을 국가의 주요 정책으로 채택하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설립하는 등 친환경 성장을 장려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12월 첫 UAE 방문 때의 성과인 브라카 원자력발전소 부지 건설 기공식에도 참석해 안전성에 중점을 둔 원전 건설을 약속했다.
UAE 원전공사는 우리나라의 첫 원전수출 사례로, 운영대금을 포함해 총 4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알 아인 특수전학교에 파견된 아크부대를 이 대통령이 직접 찾아 격려한 것도 의미가 적지 않다. 취임 이후 첫 해외 파병부대 방문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다국적군 파병이 아닌 최초의 양자간 국방협력 차원의 파병인 아크 부대가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함으로써 좋은 선례를 남길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본의 대지진이라는 어수선한 국제분위기 속에서도 UAE방문을 차분하면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방문간 일본의 대지진 참사에 대한 지원 약속도 잊지 않았다. 글로벌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것이 대체적 평가이다.(konas)
코나스 권재찬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