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시민연합, '北 인권활동' 소개
제네바 16차 유엔인권이사회... "납치문제, 정치범수용소 등 수감시설 문제에 각국 대표들 한 목소리 비판"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6차 유엔인권이사회 북한 인권상황 보고회 에서는 국제 인권단체들의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이 북한의 인권상황을 보고한 자리에서는 30여 개국 국가대표들의 발언에 이어 국제인권단체들의 북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고 (사)북한인권시민연합 이영환 조사연구팀장이 알려왔다.
이영환 조사연구팀장은 이 보고회에서 특히 미국의 휴먼라이츠워치와 영국의 국제앰네스티의 발표에 앞서 새롭게 눈길을 끈 단체로 브라질의 국제인권단체인 코넥타스(Conectas)의 역할을 들었다.
유엔경제이사회 협의지위(UN Consultative Status)를 갖춘 코넥타스의 마리아나 두아르트(Mariana Duarte) 제네바사무소 대표는 최근 남한으로 표류해왔다가 북측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북측 거부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27명의 북한주민들에 대한 문제부터 지적하고, 자유의사에 따라 남한에서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4명까지 무조건 송환하라는 북한 당국의 억지스러운 주장부터 지적하고 나섰다고 현지에서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팀장은 "북한인권시민연합과 공동으로 준비되고 이날 구두발표와 함께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에게 전달된 공동의견서에서는 주로 탈북난민들이 북한으로 송환되면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는지에 대해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들 단체는 지난 1999년 12월부터 2000년 1월 사이에 벌어졌던‘러시아 7인 탈북자 강제송환사건’을 예로 들었다. 당시 사건은 러시아국경수비대에 체포된 13세부터 30세까지의 7명의 탈북자들이 유엔난민기구(UNHCR)의 난민지위 부여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강력한 항의로 러시아에서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비극적 사건이었다.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사건을 조사중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이들 강제 송환된 7명 중 6명이 북한의 15호 요덕수용소 등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졌고, 그 중 20대 중반의 여성 1명이 혹독한 고문과 영양실조로 곧 사망했음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두 단체는“(표류자 중) 귀환을 희망했던 27명이 북한으로 돌아가게 되더라도 이들과 그 가족들의 생사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특히 남한에 남기를 희망한 4명의 북한 내 가족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의 중대한 관심사”라고 강조하고, "국제사회가 이 사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31명의 안전을 도모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세계 곳곳에서 10회에 걸쳐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북한인권문제 국제공론화에 매진하고 있는 북한인권시민연합은 지난해부터 남미, 아프리카 등 남반구 지역으로의 국제공조 확대를 모색해왔다.
이들은 또 지난해 10월 시민연합, 휴먼라이츠워치(HRW)와 함께 제네바에서 유엔 관련기구들과 각국 외교공관,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북한인권문제에 관한 공동로비활동을 펼친 바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코넥타스의 적극적 활동과 두 단체가 공동의견을 발표해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중남미 등 제3세계권의 인식변화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제인권시민연합은 지난 10일 북한 수용소 문제와 표현의 자유억압 문제와 특히, 탈북난민들에 대한 보호에 노력을 기울인 공으로 로런스 캐넌 캐나다 외무장관으로부터 캐나다 정부가 최근 제정한‘존 디펜베이커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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