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백두산 화산 연구', 급 물살?
北, 백두산 화산폭발 공동연구 제안... 기상청 '반겨', 통일부 "정부도 대규모 자연 재해 대비 필요성 갖고 있어"
북한이 17일 지진국장 명의로 백두산 화산 공동 연구, 현지 답사, 학술토론회 등을 통해 백두산 화산 폭발 문제를 협의하자고 우리측에 제안한 것과 관련해 기상청 김승배 대변인은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승배 대변인은 18일 아침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화산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화산에 대한 북한과의 공동 연구가 백두산 화산 활동이 어떻게 될 지를 따져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백두산 화산 폭발시 '남한 쪽에도 피해가 예상되느냐'는 질문에 "편서풍 영향으로 동쪽으로 대부분 갈 것으로 보이고, 큰 틀에서는 화산재가 분출되더라고 동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남쪽으로 올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방사능 유출 상황과 한반도 상륙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1000km 떨어진 곳까지 바람을 타고 날아오기는 어렵다는 것이 기상청의 지리 분석"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 지상 부근에 부는 바람이 360도 방향으로 지역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라며 하나의 예로 "서울 지상 부근에서 부는 바람의 힘으로 들고 있는 풍선을 놓았을 때 부산까지 가기가 어렵다"며 "후쿠시마 지역에 누출된 방사의 하층 부분의 바람은 수시로 바뀌는데 1000km 떨어진 곳까지 공기 중에 부유 물질을 옮기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통일부는 18일 북한의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과 관련한 협의 제의에 대해 "화산·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해 남북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해 정부 내 유관부처간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국내외 화산 전문가들이 백두산 화산 활동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정부도 대규모 자연 재해에 대해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여 앞으로 백두산 화산 활동에 대한 남북한 전문가의 연구가 급 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진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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