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천안함 46人 임들을 기립니다!
재향군인회, 천안함 폭침 1주기 맞아 전국에서 사진전 개최... "천안함을 잊지 말자"
"자랑스러운 천안함 46용사,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해 3월26일 저녁 9시22분 경 서해 백령도 근해에서 초계활동 중이던 PC 772 -천안함이 북한의 연어급 잠수함(정)의 어뢰공격을 받아 폭침된지 1주기를 맞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가 천안함 전사자를 기리는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서해 바다를 지키는 우리 해군 장병을 향해 대한민국 영해를 넘어 어뢰 공격을 감행한 북한의 만행을 다시금 재인식하고 對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개최한 이번 사진 전시회는 서울에서는 서울시재향군인회 산하 용산, 동작, 종로, 중구 재향군인회 등 4개 구회가 중심이 되고 지방에서는 경기도회와 부산시회 등 7개 시·도회가 지하철역과 기차역, 공항 등지에서 그 날의 참상과 아픔을 되새기는 내용으로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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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가로1.5m 세로0.8m 크기의 판텔 형식으로 천안함 폭침 사건 개요로부터 한주호 준위 순직, 실종장병 구조활동 및 천안함 인양, 침몰원인 조사결과, 영결식 및 합동안장식, 천안함 46용사가 주는 교훈 등 14점으로 그 날의 아픔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서울 광화문 역에 전시된 판넬 앞을 지나던 김세화(22. 을지로) 양은 "연평도 포격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지 1주년이 될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며 "그 때는 너무도 놀라고 당황해서 정신이 먹먹하고 했었는데, 1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사진을 보니 다시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했다.
김 양은 "나이로 보면 같은 또래인데 남자로서 나라를 위해 군에 가서 바다를 지키다 숨져간 천안함 젊은이들을 생각하니 새삼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고마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두툼한 목도리로 목을 칭칭 감고 한동안 사진을 둘러보던 70대 중반이라는 한 할아버지는 '천안함을 생각하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뜸 "쳐죽일 놈의 김정일이 생각나지 뭐가 더 생각나겠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요즘 신문을 보면 천안함 관련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화가 나서 혼자서 속을 끓이고 한다"며 다소 가라앉은 음성으로 "그 많은 전문가, 외국에서 온 조사단들이 깊은 바닷물 속에서 관련 증거 자료까지 찾아내 북한군이 한 짓이 분명하다고 밝혔는데도 아직까지도 그 사람들은 북한이 한 짓이 아니라고 떠벌리고 다니고 있다.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냐"면서 "국가를 부정하는 날도둑놈들 같은 인간들은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다시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의 흥분 되가는 언성에서 그동안 천안함 폭침이 북한에 의한 소행이 아니라고 부정하며 정부의 자작극이나 미국의 책임론을 부채질하는 일부 시민단체, 언론, 세칭 전문가라는 인사들에 의해 얼마나 많은 보편적인 시민들이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를 실감나게 했다.
그러나 이 날 기자가 1시간 이상 지켜본 광화문 지하철 역사에서의 사진전 관람 인원은 많은 유동인구에 비해 극소수에 불과했다. 3.26 천안함 폭침 발생 1년. 어느덧 우리의 기억 속에서 46명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잊혀져 가는 것은 아닌지.
특별 사진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계속 된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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