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당원은 60세가 정년?
생활총화나 세포총회에 6번 이상 빠지면 자동 퇴출, 청년들로 빈자리 채워
북한 노동당이 60세 이상 노세대 당원들과 장애인 당원들을 ‘명예당원’으로 이전시키는 사업을 올 2월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명예당원’ 사업은 지난해 10월 중순 남포시의 한 동사무소 부문당비서가 개인적인 감정이 있었던 노당원들을 ‘당 생활 기피분자’의 누명을 씌워 출당시킨 사건으로, 이를 계기로 김정일이 노동당원 중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명예당원’으로 이전시켜 당생활에서 제외시킬 것을 지시했고 최근에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노당원들까지 그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송은 내부소식통들의 말을 통해 ‘고난의 행군’ 이후 당 중앙위의 정책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 나선 노당원들의 정치적 개입을 차단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즉, 노세대 당원들을 ‘명예당원’으로 이전시키는 조취는 북한경제가 비교적 괜찮았던 1970년대의 향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60세 이상 노당원들을 당과 사회로 부터 완전히 격리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방송의 함경북도 소식통은 “60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노당원들만 상대로 실시되던 ‘명예당원’ 사업이 최근엔 ‘자원성의 원칙’에 따라 건강한 노당원들에게까지 적용하고 있다”며 “말이 ‘자원성의 원칙’이지 생할총화나 세포총회에 6번 이상 빠지면 자동으로 ‘명예당원’으로 이전되게 되어있어 강제적인 조취나 다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비난이 높아지자 북한 당국은 지난 2월 초에 시범적으로 은퇴시킨 ‘명예당원’들에게 이전의 당원증과 같으나 당비수납을 기록하는 공간이 없는 새로운 ‘명예당원증’을 수여하고 있으나, 당원생활에서는 제외시키면서도 당원외화벌이 과제는 일반당원들과 꼭 같이 부여하고 있어 비판과 논란은 계속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한편 22일 중앙일보는 “북한 노동당원 300만 명 중에서 당 고위직 인사들을 제외한 만 60세 이상 당원 100만 명을 명예당원으로 전환하고, 그 자리를 20~30대 청년들로 채우고 있다”고 중국과 일본의 대북 소식통의 말을 빌어 전했다.
당원 교체작업은 김정일의 생일인 지난달 16일부터 들어가 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단장·여단장급은 40대, 대대장급은 30대, 중대장과 정치지도원은 20대로 교체하라는 '세부 간부사업 원칙' 지침도 내려왔다고 밝혔다.
덧붙여 “군대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중대장과 소대장은 총각들로 꾸리고, 대대장부터 결혼을 할 수 있다는 내부 지침이 내려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는데, 이는 가정을 가진 군관이 돈을 벌기 위해 탈북을 방조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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