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백두산화산 협의' 왜 이 때인가?

남북 백두산화산 협의 29일 문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개최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1-03-25 오전 11:10:40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북한이 지난 17일 백두산 화산 공동 연구, 현지 답사, 학술토론회 등을 통해 백두산 화산 폭발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한 것을 우리측이 받아들여 이에 대한 남북 간 협의가 오는 29일 경기도 문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린다.

 그러나 북한의 돌발적인 제의에 북한 문제 전문가나 네티즌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나 지난해 북한이 자행한 3.26 천안함 폭침 1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대화 등의 제안을 계속하고 있어 천안함 폭침 사실을 희석시키고 물타기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우선한다.

 통일부는 24일 "백두산 화산활동과 관련, 남북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에 따라 우선 전문가 간 협의를 오는 29일 우리 측 지역인 경기도 문산에서 갖자"고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이 백두산 화산활동과 관련한 우리 측 제의에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보내왔다" 밝힌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갑작스레 백두산 화산 연구를 들고 나온 사실을 놓고 일본 대(大)지진으로 지진·화산 등 대형 자연재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를 이용해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 '천안함·연평도 문제'를 우회(迂廻)하려는 속셈으로도 보고 있다.

 정부 핵심당국자의 "당장 백두산에 무슨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없다"고 한 말처럼 최근 수년간 우리와 중국 학계에서 백두산 재(再)분화 가능성이 꾸준히 나왔어도 북한은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한 적이 없는 것이 그 예다.

 따라서 북한의 이 같은 연구활동 제의는 금년 들어 지속적으로 우리측에 요구하고 있는 남북대화 재개와도 연계된 것으로 보여진다. 또 천안함 폭침 1주기를 맞아 우리 사회의 추모와 적대적 분위기를 희석시키고자 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홍관희 재향군인회 안보교수는 이와 관련해 "한국 측의 나이브(naive)한 대북 유화책을 경계해야 할 시점(時點)으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한 후 대응하는 신중모드가 필요하다"입장을 개진했다.

 홍 박사는 지난 22일 코나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진정 백두산 화산 폭발을 염려한다면, 지하 핵실험 등 핵 개발 기도부터 먼저 중단해야 한다"며 "행동의 뒷받침 없는 대화 제의는 위장 전술에 불과하다. 북한의 진정성 확인이 먼저라고 본다"고 "북핵 포기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북한의 제의에 비판론이 대세다. 최윤빈씨는 "민족의 국토를 자신들의 잇권을 위해 타민족에 넘겨 버리는 사전 그대로의 <대 매국노> 짓을 한 너희들이 그럴 자격이 있을까나"며 "백두산 절반을 중국에 넙죽 바칠 때는 남측에 어떠한 동의도 구하지 않던 너희들이 이제 백두산이 터질 시기가 다가오니 남측에 백두산 화산 관련 협의를 하자고 제의를 해~??"하는 글을 올렸다. 

 민우근씨는 "짱개들 한테 팔아 넘길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화산 회담하자고? 니네들이 하는 속 뻔히 보이는 X수작에 우리는 절대 안 넘어간다~"고 비판했다 

 최규환씨는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연계시켰다. "작년과 같은 군사적 행동을 보이고 나서, 도와달라는 게 말이나 되냐"고 일갈했다.

 이에 반해 한경수씨는 "너무 경직된 사고로 대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도 좋은 방향이 못됩니다. 백두산이 분화를 하게되면 우리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할 수 있는 통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고 대화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