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공격받는 천안함
천안함 46용사 두번 죽이는 뻔뻔한 선동가 이승헌, 서재정 교수..결론 내놓고 짜 맞추기 왜곡 선동에 과학 전문가들 비판 쏟아져
천안함 폭침 1주기를 맞아, 시민·사회단체, 정부, 해군을 비롯해 대학생들도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를 애도하는 주간을 선포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에 북의 소행으로 드러난 ‘천안함’ 폭침에 참여연대와 일부 국회의원들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토론회를 갖고 또다시 천안함을 공격하고 나섰다.
이날 토론회는 천정배(민주당), 이정희(민노당), 조승수(진보신당) 의원 3인과 참여연대 등을 비롯한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관 및 주최했으며, 이승헌(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와 서재정(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천안함합동조사단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결과를 부정했다.
이승헌(버지니아대 물리학과) 교수는 “어뢰가 폭발하면 고온의 가스 버블이 생기는데 파란색 ‘1번’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과학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바다에서 수거한) ‘1번’ 어뢰는 허깨비”라는 주장을 했다. 또, 서재정(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한 어뢰가 천안함을 파손시켰다는 주장은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뢰) 파편과 충격파·버블효과·물기둥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이러한 부정에는 과학적 전제가 잘못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서 교수의 버블효과·충격파 분석에서 제시된 압력은 수중이 아닌 공기 중(지상) 폭발을 가정한 것이라고 민·군 합조단 측은 밝혔다. 어뢰 추진체의 ‘1번’ 글씨 잉크 성분은 섭씨 300도의 열만 가해도 탄다고 이 교수는 주장(기존 논문)했으나 수중에서 버블 팽창 후 가스 에너지가 급속히 내려가는 과학 법칙을 무시했다.
송태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8월 실험에서 섭씨 3000도의 열이 가해져도 버블 팽창 후엔 어뢰 추진부 후미 쪽 온도는 1도도 바뀌지 않은 것으로 밝혀낸 바 있다. 또 다른 쟁점인 선체와 어뢰에서 동시에 발견된 비결정(非結晶) 알루미늄 산화물과 관련해서도 이 교수 측은 실제 어뢰 폭발 시 온도인 3000도보다 2000도가량 낮은 최고 1100도에서 실험했다.
또한, 이승헌 교수와 서재정 교수는 현장도, 찢겨진 천안함 본체도 둘러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덕용(전 KAIST 총장) 전 민·군 합조단장은 “과학자라면 실물(천안함)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그 사람들은 천안함을 보지도 않고 실험실에 앉아 시뮬레이션만 자기식대로 한 사람”이라며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희망을 먼저 갖고 그 뒤 증거를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송태호 교수는 “어뢰 추진체 프로펠러의 페인트가 타지 않고 남아있는데도 이들은 ‘타버렸다’는 추정에 근거해 설명해 왔다”며 “전제 오류의 함정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토론 제안은 회피한 채 입맛에 맞는 매체 앞에서 선동만 하고 있다”며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측에서 이승헌 교수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아는데 그때는 나와서 전문가들 앞에서 검증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도 “재조사 요구를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75명 수준의 전문가나 그 이상 수준의 전문가들을 구성해서 재조사하면 된다. 아무도 안 막는다”라고 일갈했다.
25일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송 의원은 “계속 지금 재조사해야한다 폭침이 아니다, 내부폭발이다, 암초에 의한 거다, 이런 것은 국론 분열, 남남 분열을 부추기고 부실 풍조만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 국가적으로, 더 나아가서 국제 사회에서도 도움이 될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천안함 조사단장을 맡았던 토머스 에클스 제독은 24일 미국의소리(VOA)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어뢰 ‘1번’글자와 천안함 폭침의 상관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에클스 제독은 북한제 어뢰 브로셔를 확보하고 있었다면서 “한글로 쓰여진 ‘1번’ 글자가 없었어도 우리는 이 어뢰가 북한제라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해역에서 발견한 추진체와 어뢰 도면을 비교해 보니 정확히 일치했다”는 사실에 무게를 뒀다.
또한, 에클스 제독은 어뢰 폭발시 ‘1번’글자가 지워지지 않는 것은 “탄두가 폭발하면 고열이 발생하지만 그 열이 추진체 표면에 적힌 글씨를 지울 정도는 안된다”며 ‘1번’글자가 남은 것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어뢰의 폭발 메커니즘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학자로서도 “그런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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