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영토 표기' 아직 정신 못 차렸나
김봉우 독도찾기운동본부 대표, "근본적이고 윤리적 반성해야 하는데 반성 안 보여"
3.11 일본 동북부지방에서 발생한 지진해일 피해로 한국민의 일본 돕기 운동이 거시적으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한일관계 형성을 위한 전환점이 되지 않는가 하는 상황에서 곧 발간될 예정인 일본 다수의 중학교 검정교과서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이 밝혀져 다시 양국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한일관계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봉우 독도찾기운동본부 위원장은 우선 이번 일본의 대지진과 일본인들의 사고를 윤리적 측면과 연계시켰다.
김봉우 위원장은 29일 PBC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 등 전대미문의 재해에 대해 "끔찍한 재해로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염려를 보내면서도 "재난이 끝난 것도 아니고 윤리적 차원에서 반성을 해야 되는데, 반성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재난은 재난일 뿐이라는, 돈은 얼마든지 있어 돈 들여 고치면 된다는 식의 교만한 발상을 거침없이 뿜어내고 있어 지도층이건 국민이건 성찰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빗대었다.
그는 "지난날 침략에 대해 죄의식이나 제국주의 팽창, 남의 영토를 강탈했다라든지에 대한 큰 반성도 물론 손톱만큼도 끼어 들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오히려 '한국이 일본을 도와주는 대가로 독도문제 입막음을 할 생각을 하지 마라. 아니면 일본의 재난을 도와주는 과정을 보니까 한국이 제대로 일본하고 우호를 유지할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관찰하고있는 그런 기회로 살피겠다'는 그런 태도가 오히려 엿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고 구로다 가쓰히로 가 쓴 산케이신문 칼럼 내용을 인용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일반적인 국가 같으면 이런 국가적인 재난 상태에서 이웃나라들하고 마찰을 빚는 행위를 한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로 문제는 재난이 끝나고 나서 국가가 정상적인 상태에 있을 때 다시 검토하거나 최소한 연기라도 했을 문제"라며 "우리야 마땅히 삭제되길 기다려야겠지만 일본은 '재난은 재난이고, 교과서는 교과서다' 식으로 뻗치는 입장 같다"고 일본의 이번 교과서 관련 행태를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의 활동과 관련해, 일본 교과서의 문제 책자 발간을 하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에 대한 인식전환의 필요성도 아울러 제기했다. "우리가 영토에 대한 올바른 국가적 인식이 없기 때문에 정부의 대응도 잘못되는 경우도 많고, 국민들도 흥분하다가 끝나버리고, 그래서 제대로 된 체계적인 대응도 못해왔다"며 여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30일로 발간이 예상되는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에서 독도 관련 기술이 지금까지 보다 확대-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여 종의 새 사회과 교과서도 같이 선보일 예정인데 대부분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정부가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주장을 명기한 교과서가 대폭 늘어날 전망인데, 그동안 독도 관련 내용이 없었던 역사 교과에도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표기한 교과서가 나올 예정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도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했지만, 일본 정부는 고집을 전혀 꺾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konas)
코나스 이현오(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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