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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통일 “北, 책임성과 진정성 보여라”

통일硏 20주년 학술회의서 北, 비핵화와 개방에 관한 과감한 결정 내릴 것 촉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1-04-08 오후 10: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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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지난해 두 차례 군사도발(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에 대한 사과없이 대화냐 전쟁이냐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다. 이것이 북한이 말하는 대화의 모습이며 책임성과 진정성을 찾을 수 없다. 이 모든 책임은 북한당국에 있다”

 8일 통일연구원(원장 서재진)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진정성과 책임성을 가진다면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통일연구원 주최의 ‘한반도 통일비전과 국제협력’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konas.net

 ‘한반도 통일비전과 국제 협력’ 주제의 국제학술회의에는 캐서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와 무토 마사토시 주한일본대사,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러시아대사가 한반도 통일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밝히고 토론을 가졌다.

 현 장관은 축사에서 “북한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로, 정부는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민간단체의 지원을 허용했으며, 앞으로도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덧붙여 “북한은 폐쇄와 고립을 버리고 평화통일을 향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비핵화와 개방에 관한 과감한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현 장관은 또 최근 통일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응답자의 74%가 통일을 원한다고 답변했으며, 80%가 우리의 통일 준비가 미흡하다고 답했다”며 “우리 스스로 질서있고 단계적인 통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 한나라당 의원은 축사에서 국회(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되어 있는 북한인권법이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제1회의의 기조발제자로 나선 이홍구 前 국무총리는 “미래를 보려면 과거를 돌이켜 보아야 한다”며 독일 통일과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한·중 수교, 한·러시아 수교 등이 이루어진 90년대 이후 지금까지를 잃어버린 20년으로 평가했다.

 이어 “역사에는 지름길이 없다”며, 60년간 지속된 분단문제를 해결하고 세계사의 주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인내를 가지고 국민의 뜻과 지혜를 모아 한 발자국씩 나아 갈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한반도 통일문제 해결에 책임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2년을 한반도에 어려운 시기로 예고하지만 이 기회에 한국과 주변 여러 나라들은 북한으로 하여금 김일성이 90년대 초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등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회복토록 강조해 남북문제 해결의 새로운 계기로 마련할 것을 제의했다.

 ▲ 이 날 학술회의에는 캐서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와 무토 마사토시 주한일본대사,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러시아대사가 토론자로 참석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밝혔다.ⓒkonas.net

 토론자로 참석한 캐서린 스티븐슨 주한 미국대사는 “미국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비전은 아시아·태평양 비전의 맥락에서 공동의 안전과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다자적 맥락을 강조함을 설명했다.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은 주변에 강대국(통일된 한국)이 생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며, 한반도의 통일은 일본에게 동아시아의 평화 제공, 시장의 확대, 세게 평화에 기려라는 3가지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도 “한반도의 통일은 시베리아나 극동지역의 발전을 촉진해 정치적, 경제적 이익에 부합한다”며 한반도 통일에 대한 긍적적인 입장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에서 북한의 전향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위한 러시아의 노력도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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