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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 벽안의 유엔참전용사, 백발돼 한국땅 다시 밟다!

보훈처,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환영 만찬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1-04-25 오후 10: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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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매년 6.25전쟁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용사들을 초청해 환영하는 'UN군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의 환영 만찬이 25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 25일 국가보훈처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환영 만찬을 열었다.ⓒkonas.net

 이번 만찬에는 6.25전쟁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영연방 4개국-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참전용사와 그 가족 230여명이 초청됐으며,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 참전용사에게 'Thank you 액자'를 전달하는 박승춘 보훈처장ⓒkonas.net

 이날 만찬을 주최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60년전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 특히, 존경하는 참전용사들께서 어제 참석한 가평전투 기념식에서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곳이 아름다운 마을로 변한 것은 믿어지지 않았을 것이며, 한편으로는 함께 싸우다 산화한 전우들 생각에 눈물을 적셨을지도 모른다"며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또한, 박승춘 처장은 참전용사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싸운 것에 우리 국민들은 감사하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해외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꼭 보답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특히, 박 처장은 가평전투 기념식에서 영연방 4개국 용사들이 기금을 조성해 지역학생들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두고, "이 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으며, 200여명 노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박 처장은 지구상에 유일한 공산주의자들과 대치하고 있는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언급하면서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해, 더 큰 나라로 여러분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노병들에게 다짐했다.

 ▲ 영국 한국전참전협회의 표어를 소개하며 먼저 떠난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는 답사를 전한 윌리엄 찰리(영국)씨ⓒkonas.net

 보훈처장의 환영사에 이어, 답사를 전한 윌리엄 찰리(영국)씨는 "1950년대 초에 이 땅에서 유엔군의 일원으로 싸웠던 우리들은 한국민들이 겪은 고통을 기억하고 있다. 북한군의 공격으로부터 탈출하려는 긴 피난민 행렬, 추위와 굶주림으로 길가에 죽어있는 사람들, 무너진 도시들, 처참하게 파괴된 임진강 너머의 모습들이 기억 속에 남아있다"며 당시 참혹했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지난 60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에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 방한 기간 저와 동료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이 이룩한 엄청난 변화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한국인들이 번영을 구가하면서도 1950년에 침략자에 맞서고 있던 여러분을 돕기 위해 참전했던 우리 유엔 참전 21개국을 잊지 않은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오히려 한국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찰리씨는 "우리는 1950년에서 1953년까지 6.25전쟁기간 동안 유엔 헌장의 정신아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생명을 바친 우리 전우들을 기억합니다"라는 영국 한국전참전협회의 표어를 소개하며 먼저 떠난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는 답사로 참전용사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이번에 방한한 영연방 4개국 참전용사들은 지난 20일에 입국, 21일 판문점과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22일에는 부산의 UN기념공원을 참배했다. 또, 23일에는 경기도 파주 설마리 영국참전비에서 임진강전투 60주년 기념식을, 24일에는 경기도 가평군에서 가평전투 6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고 있는 이재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부회장ⓒkonas.net

 'UN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는 1975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28,500명이 한국을 다녀간 바 있으며, 이들 참전용사들에게 국가보훈처에서는 참전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긴 'Thank you 액자'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에서는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증정해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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