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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한국사 '교육'·'교사'의 '정상화'가 먼저 한 목소리

'좌편향적 한국사 교과서' 일파만파...국본 "정부가 학생들에게 ‘정신적 독극물’을 강제 투약하겠다는 것"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1-04-26 오전 11: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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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부가 지난 22일 고교 필수과목으로 한국사를 지정,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안을 발표했으나 정작 검정된 교과서의 내용이 좌편향적으로 기술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이하 국본)는 오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사 교과서 반역 고발 보고회’를 통해, 올해 새로 발간된 6종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서 기술된 좌편향적 내용을 지적하고 정부를 성토할 예정이다.

 배포된 성명서에서 국본은 “6종의 ‘교과부 검정’ 교과서 분석 결과, 종북세력이 주장해온 ‘反국가적·反헌법적·反사실적·反역사적 내용’ 투성이였다”며 이들 교과서에 대해 “일관되게 대한민국 건설세력을 비방하고, 종북세력을 편들고, 북한정권을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좌파정권 시절보다 더 좌편향 된, 대한민국이 적화된 이후에나 나올 수 있는 내용”이라며 “교과서 필진에는 전교조 교사들 및 교과부의 좌편향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권고안을 거부했던 학자 등이 대거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이, 친북좌익적 관점에서 쓰여진 한국사 교과서를 ‘교과부 검정’으로 공인, 올해부터 학생들이 극단적으로 좌편향 된 현대사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정부가 학생들에게 ‘정신적 독극물’을 강제 투약하겠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대학생단체 한국대학생포럼(회장 윤주진. 이하 대학생포럼)도 25일 성명을 통해, “한국사 필수화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한국사 교육의 정상화, 한국사를 가르치는 교사의 정상화”라며 올바른 한국사 교육을 촉구했다.

 특히, 대학생포럼은 “현 정부 검정 한국사 교과서를 살펴보면, 아직까지도 교과서가 좌편향되어 있다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6.25 중 일어난 양민 학살에 대한 편향된 시각, 남북이 각각 실시한 토지 개혁에 대한 왜곡된 판단, 특히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깎아 내리기 등 기존의 교과서의 문제점을 거의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전히 교과서는 민중 사관, 폐쇄적 민족주의 사관에 함몰되어 역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학생포럼은 “교과서를 갖고 가르치는 교사들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 현재 교사들의 대부분은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 대학 교육을 받은 소위 386세대들이다. 이들 중 대부분이 공유하고 있는 역사적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 과연 얼마나 객관적으로 한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특히 전교조를 중심으로 자행되고 있는 정치 교육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교실 내 선동은 분명 우려할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학계에서도 이에 대한 비난이 뜨거운 상황이다. 이주영(건국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현행 교과서를 일단 제대로 잡아놓고 시행했어야 했다. 이 상태에서 하면 학생들에게 잘못된 사관을 주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사 필수화를 조금 연기하더라도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박지향(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도 “독도 문제 때문에 정부가 여론에 밀려 일을 너무 급하게 처리한 느낌”이라며 “한국사 교과서의 좌편향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던 만큼 올바른 교과서를 먼저 개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기봉(경기대 사학과) 교수는 “필수화 지정 과정에서 행정부와 입법부 사이에 제대로 된 합의도 없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교과부는 문제가 되는 부분은 하반기부터 부분적으로 개편해 나간다는 소극적 방침이어서 보수성향 및 애국 시민단체의 질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강탁(교과부) 교과서기획팀장은 “올해부터 역사 교과서의 검정심사 업무가 국사편찬위원회로 넘어간 만큼 논란이 됐던 내용을 보다 강하게 심사해 균형 잡힌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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