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25전쟁 전사자 2명에게 '명예훈장' 추서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 "우리는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병사 2명에 대해 미군의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추서하는 행사가 2일 백악관에서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은 머나먼 이국 땅에서 자유를 수호하다 숨져간 이들 2명의 미군 병사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훈장을 바쳤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젊은 용사들의 희생을 안타까워 하며 만들어졌던 시를 인용하며, "우리는 그대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두 명의 미군 병사의 희생 정신을 기렸다.
이날 명예훈장이 추서된 주인공은 하와이 출신의 앤서니 카호오하노하노 일병(전사 당시)과 뉴저지 출신의 헨리 쉬벡슬라 일병이었다. 전사 당시 19세, 21세의 어린 나이였다.
카호오하노하노 일병은 1951년 9월 7사단 17여단 소속으로 기관총 분대를 이끌고 적과 교전 중 전사했다. 그는 적에 포위된 상황에서 자신의 분대원들을 후퇴시키고 자신은 분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남아 총탄과 수류탄이 다할 때까지 홀로 적들과 싸웠고, 끝내 숨졌다.
쉬벡슬라 일병은 1952년 6월 적진에서 날아온 수류탄에 몸을 던져 동료들의 목숨을 구하고 전사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미국 최대의 공적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을 미군 특수부대가 사살한 다음날 이뤄진 이날 행사에서 오바마는 국가를 위한 미군 장병과 가족들의 희생에 대해서도 거듭 사의를 표했다.
그는 "우리는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그대들의 희생에 감사드린다. 그대들은 이 조국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었고, 토니와 헨리 두 사람은 용기와 애국심의 모델"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건 스크립트에 없는 말"이라면서 빈 라덴 제거 작전과 관련해 게이츠 국방장관과 멀린 합참의장 등의 공을 치하하면서 "이런 지도부가 없었다면 어제와 오늘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60년만에 이뤄진 이날 명예훈장 추서에 참석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지휘부와 의원들도 기립 박수로 고인들의 뜻을 기렸다.
명예훈장은 미국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으로 지난 1861년 의회가 이를 승인한 이후 지금까지 수훈자가 3천400여명에 불과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단 3명에게만 이 훈장을 수여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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