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해병, 백령도에서 참모전술훈련 실시
사상 처음, 연평도 도발 다시는 없도록 양국 해병대 긴밀한 협조 다져
한국과 미국 해병대가 사상 처음으로 북한이 지척에 바라 보이는 백령도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간 한·미 해병대 참모 전술토의(Staff Talk)을 실시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는 연평도 포격전 이후 한ㆍ미 간 북한군의 서북도서에 대한 도발 시 공동으로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의사표시인 동시에 서북도서에서의 연합훈련, 전작권 전환 등 한ㆍ미 해병대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 날 토의에는 해병대사령부 작전계획처장, 화력처장 등 6월 창설될 서북도서 방위사령부의 주요 참모진들과 토마스 워드(Ward Thomas) 대령, 래리 터너(Turner Larry) 중령 등 MAFORPAC(Marine Force Pacific, 미 태평양 해병대사령부)과 Ⅲ-MEF(Marine Expeditionary Force, 제3 미 해병대 기동군) 소속 주요 참모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한ㆍ미 해병대의 서북도서 전지훈련 일정을 협의하고, 앞으로 미 전력이 전개할 훈련장을 사전 지형정찰하며 숙소와 훈련 여건 등 제반사항을 확인했다.
또한 토의에서 한ㆍ미 해병대는 한국을 방문하고 훈련하는 미 해병부대를 대상으로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참관, 전장체험, 견학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실시할 UFG 연습 시에 서북도서 도발 상황에 대비한 한ㆍ미 해병대의 준비사항과 연합 작전계획 및 예규 발전 등에 대한 실무협조를 했다.
한국 해병대 관계자는 “서북도서는 북한군의 목을 노리는 비수와 같은 전략적 요충지”라며, “공고한 한ㆍ미 연합작전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현장에서 즉각 종결짓는데 해병대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워드 대령은 “6.25 전쟁 이후 서북도서에서 한국과 미국 군이 전술토의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시는 연평도 포격전과 같은 도발이 없도록 양국 해병대 간에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토의에 앞서 부대 작전현황을 청취하고 전방 관측소로 이동하여 적정을 살펴보았으며, 회의 마지막 날에는 연평부대로 이동해 연평도 포격전 현장과 민가의 피해현황을 둘러보고 전투의지를 더욱 굳건히 할 예정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