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전투의지 고취, 정치적 접근 마"
군 사격 훈련장, 북한 김일성 3대 부자 사진을 사격훈련 표적지로 활용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1-05-31 오후 1:40:25
예비군과 현역장병들이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등의 사진으로 대적관 및 전투의지를 고취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경기도 부천 육군 모 사단 등 일부 예비군 부대에서 북한 김정일 등의 사진을 사격훈련 표적지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후 예비군과 현역 장병들의 대적관(對敵觀) 확립 및 전투의지 고취 등을 위해 해당 부대 지휘관들이 개별적으로 취한 조치"라고 말했다.
인천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도 ‘세습독재 도려내어 북한동포 구해내자’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훈련을 실시했다.
군 규정상 사격 표적지 등 장병 시청각 교육 교재는 장성급(여단장급) 이상 지휘관이 재량권을 갖고 결정할 수 있다. 해병대 일부 부대에서도 지난 1월 훈련병 등을 대상으로 김정은의 사진을 영점사격 표적지로 만들어 사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선 "일부에선 이에 대해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으나 지난해 두 차례 북한의 도발로 우리 국민과 장병들이 희생됐던 것을 벌써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군사적인 사안을 정치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곤란하다고 본다"는 의견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월 초 안보관과 대적관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2011년 예비군훈련 계획 지침을 예하 부대에 하달한 바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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