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청산 못 할 바에 진보라는 이름 버려라”
바른사회, 北 ‘3대세습’ 뺀 민노당․진보신당 ‘정책합의’에 비난...진보신당 내부에서도 반발 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지난 1일 정당 정책 합의문에 합의했지만 핵심 쟁점이던 북한 3대 세습 비판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들 양당은 합의문에서 “6ㆍ15 정신에 따라 북의 체제를 인정하고 ‘북의 권력 승계 문제는 국민 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며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한 비판을 매우 완곡한 표현으로 우회했다.
이같은 합의문에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는 2일 논평에서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끝끝내 종북주의를 청산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진보라는 이름을 버리는 것이 그들에게도 더 낫다”고 비판했다.
특히, 바른사회는 이번 합의문은 “그들의 진심과 세간의 이목 사이에서 줄타기한 느낌이 역력한 조어들”이라며 “북한의 3대 세습이 세계적 조롱거리요 문명사회의 수치인터에 '국민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렵다라니... 이런 구차한 표현은 진보진영 스스로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작, 진보신당 내에서도 합의문에 대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지난 3월 당 대회를 통해 "북한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채택했던 진보신당 내부에서는 "양보를 너무 많이 했다"며 반발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진보신당 부대표 4명 중 3명도 공동 성명에서 "국민적 상식인 북의 3대 세습 문제조차 정면으로 다루지 못한 졸속 합의문이자 부실 합의문"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에 보수논객 변희재(미디어워치 대표, 뉴데일리 객원논설위원)씨는 “진보신당 당원들이 이번 합의안에 크게 반발하는 이유는 지난 3월 27일 당 대회를 통해 채택된 ‘3대 세습과 북핵 개발 반대’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비판적 입장’이 전혀 수용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변씨는 “진보신당이 당 지도부의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동력은,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의 패권주의와 종북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창당된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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