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北 천안함·연평도 '사과' 고려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남북 '정상회담'위해 두 차례 더 만나...비밀접촉 폭로는 "남한에 화풀이"
북한이 폭로한 베이징 남북 ‘비밀접촉’ 외에 남북이 정상회담을 위해 2차례 더 비공개로 만났고 이를 통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북한의 사과 문제가 다뤄졌다고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이 2일 밝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믿을 만한 정부소식통에게 들었다"면서 "북한은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에 대해 북한이 사과했다고 남측이 해석하고 주장할 여지가 있는 그런 정도의 표현을 고려해보겠다'는 말까지 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또, 박 의원은 “북한이 이처럼 다소나마 진전된 태도를 보인 것이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베를린선언이라는 장밋빛 선언을 한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북한에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사과 표시를 요구해 북한과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북한은 남한이 제안한 6월, 8월, 내년 봄의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 중 한 차례는 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남측의 북측 대표단에 대한 '돈봉투 지급' 의혹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가 1만 달러를 지급했다"며 "교통비·호텔비 조로 북측 관계자 5명에게 1명당 2000달러씩 계산해서 줬는데, 이것이 북측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 같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이번에 북한이 베이징 비밀접촉을 폭로한 것은 "북한이 접촉시 실비 외에 플러스 알파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정치적으로는 북한이 방중 외교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을 남한에 화풀이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박 의원은 3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해 12월과 올 3월 비밀접촉의 장소 및 참석자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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