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집착하는 악당들에게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1-06-21 오전 11:08:00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에게서 좀 배우라고 일러주고 싶습니다. 리비아의 카다피나 시리아의 알아사드 같은 독재자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1960년에 있었던 3.15 부정선거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탈선이었고 이 땅의 젊은이들은 목숨을 걸고 항거하여‘학생혁명’이라고도 불리는 4.19를 쟁취하였습니다.
당시 국무회의의 기록을 보면, 이 박사는 노발대발하였습니다.“부정 선거라니, 그게 있을 수 있을 일인가. 내가 하야해야지.” 경무대를 지키던 곽영주의 발포 명령으로 인해 이미 186명의 젊은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승만은 경무대를 떠나 걸어서 사저인 이화장으로 가겠다고 고집했지만 관용차로 모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허정은 80세 노 대통령의 재차 하와이 망명길을 주선하였습니다.
카다피나 알아사드가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내란을 조장하는 꼴을 보면서, “국민이 원한다면”하는 한 마디를 남기고 권좌에서 미련 없이 물러난 그런 지도자가 우리 역사에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수준이 이만하다는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런 이승만을 몰라보고 그를 헐뜯기만 한다는 것은 국민으로서는 송구스럽고 부끄럽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리비아와 시리아의 독재들이 한국의 이승만을 본받아 하루라도 빨리 그들의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랍니다.(konas)
김동길(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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