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부 소요사태 불안에 떨고 있다”
“中서 시위 진압장비 대량구입"… "특별기동대 창설”
북한이 내부 소요사태 발생에 대비한 폭동진압 ‘특별기동대’를 창설하고 시위진압용 장비를 중국에서 대거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기존에 없던 폭동진압 ‘경찰기동대’를 창설하고 장비 확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 화폐개혁 후 생계가 더 어려워지며 북한사회 불안이 가중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21일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랴오닝성 선양 등지에서 중국 상인들을 통해 최루탄, 헬멧, 방패 등 시위진압용 장비를 대량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본장비 외에도 방탄조끼를 비롯한 방호복과 시위대를 막을 때 쓰는 장애물 등의 구입도 타진 중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 대북소식통은 "지난 4월 북한 인민군 작전국장 출신인 리명수가 경찰청장 격인 인민보안부장에 임명된 뒤 시위진압용 장비를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북한이 지난해부터 각 시ㆍ도ㆍ군에 조직한 특별기동대에 보내질 것 같다"고 전했다.
북한이 창설한 특별기동대는 역ㆍ광장ㆍ시장ㆍ학교ㆍ공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여 소요사태가 터질 만한 지역을 대상으로 가상 시위진압 훈련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런 폭동진압 조직을 만들게 된 계기는 지난해부터 시장을 단속하던 보안원이 상인들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고 배급이 끊긴 주민 수백명이 식량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는 소문 등, 곳곳에서 사회변혁을 요구하는 활동이 심심찮게 발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화폐개혁 이후 주민들의 불만이 노골적인 집단행위를 보이는 데다, 중동·아프리카의 '재스민 혁명'의 영향 또한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기존에 없던 폭동진압 ‘특별기동대’ 육성하고 나선 것은 북한이 내부 소요 사태의 발생 가능성에 커다란 고민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도 했다.
일각에선 중국 공안부가 북한 인민보안부와 교류하며 무장경찰 운영 노하우와 시위진압 기술 등을 전수해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은 1989년 톈안먼 민주화운동 당시 군대를 동원해 유혈진압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소요사태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무장경찰 조직을 강화해왔다. 북한 급변사태를 원치 않는 중국이 시위진압 경험을 북한에 전달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중국의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이 방북해 북한 인민보안부장과 만나 협조 물자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시위 진압용 장비 외에도 최근 북한 상사원들이 베이징에서 중국 공안이 쓰는 도청 장비가 장착된 수사 차량과 무전기 등의 수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이 내부 단속에 큰 신경을 쓰고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객원기자
- 관련기사보기
-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