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代에 걸쳐 현역 복무했을 뿐 특별한 것 없다"
병역명문가로 대통령 표창 받은 강계만씨, "군대는 의무이기에 앞서 꼭 한번 인생을 걸어볼만한 최고의 삶의 큰 기회"
3대 걸쳐 11명이 모두 현역으로 복무,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지난 17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강건배씨 가문 중 강계만씨가 "할아버지, 아버지, 본인 3대에 걸쳐 현역 복무했을 뿐 특별한 것 없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에서 강계만씨는 “특별히 제가 남들보다 잘한 것도 없고 할아버지부터 아버지 대를 이어서 3대까지 건강하게 병역 의무를 마쳤을 뿐이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받아야 될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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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계만씨는 6·25전쟁에 사병으로 참전했다가 포로로 잡혀 온갖 고초를 겪고 돌아온 참전용사인 조부와 ‘백마고지의 영웅, 육탄 3용사’로 칭송받는 조부의 사촌 故 강승우 소위의 나라사랑 정신이 군 복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강씨는 “군대를 갈 때 어떤 부탁을 받고 간 것도 아니고요. 다만 대한민국 남자로서 건강하다면 당연히 군대에 가야한다고 (조부와 부친이) 늘 말씀하셨다”며 “저와 자신과 가족과 사회를 위한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군 생활에서 의무감보다는 책임감으로 일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계만씨는 군 시절에 고뇌했던 심정도 솔직히 밝히면서 군 복무라는 단체생활을 통해 얻은 사회성을 큰 이점으로 꼽았다.
강씨는 “저 또한 당시에 치열한 취업 경쟁도 있고 군대를 갈 때 그때 참 2년이 낭비란 생각을 많이 했다. 누구나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고요. 실제로 군대에 있는 2년은 너무나 길게 느껴졌다”며 “지나고 났더니 너무나 짧은 순간이었고요. 군대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얻은 것을 같이 한번 살펴보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또, “건강한 육체와 새로운 꿈을 꾸는 큰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군대에서 자신도 모르게 몸에 베인 사회성,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은 참 우리 젊은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꿈을 갖은 젊은이로서 군대는 의무이기에 앞서서 인생에서 꼭 한번 인생을 걸어볼만한 최고의 삶의 큰 기회”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강씨는 “국가는 남들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켜야한다는 사명 의식과 선조들의 국가 호국정신이 이번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계기로 더욱 부각되는 거 같다”며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분노하는 ‘P세대’의 등장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강씨는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나 현재 오바마 대통령이나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그 이유가 민간 병원이 아니라 해군 병원이라고 한다. 젊은이들이 스스로 군 입대를 선택했다면 이 부분을 지금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분들은 제가 아니라 철책선, 그리고 어느 곳에서든 우리 젊은 후임들이라는 사실을 저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 사회, 국가가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한다”며 “젊은이들이 자신의 열정과 땀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고의 의료시설을 갖췄으면 한다”고 군 의료시설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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