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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자돈’이 무서워!

대규모 사금융 활성화로 거간꾼과 장사꾼간 마찰 잦아, ‘돈주’는 국가 간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1-06-27 오전 1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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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사금융이 성행할 수 없지만 최근 북한에 대규모 사금융인 ‘이자돈’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배급체제가 붕괴됨에 따라 주민들이 시장을 통해 생계를 해결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열린북한방송의 신의주 소식통은 “최근 북한에서 대규모로 이자놀이를 하는 ‘이자돈’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비법(불법) 장사를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큰돈을 빌려주고 한 달에 10 ~ 20%의 이자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자돈’과 ‘돈주’ 사이에는 거간꾼이 존재한다. 거간꾼은 돈주로부터 돈을 받아 비법 장사꾼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주는 주로 국가 간부들이다. 이들은 돈은 있지만 마음대로 장사를 할 수 없기에 거간꾼을 내세워 금속이나 마약 등 순간적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장사꾼을 대상으로 돈을 빌려주고 비싼 이자를 받는다. 때문에 불법으로 이자놀이를 하는 거간꾼들에 대한 당국의 처벌은 존재하지 않는다.

 거간꾼은 잘 아는 장사꾼들과만 거래를 하며, 돈을 빌려줄 때 집과 가전제품, 가구 등 현금화시킬 수 있는 물건을 담보로 잡고 계약을 맺는다. 만약 비법 장사가 잘못 돼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모든 걸 다 압수해 자신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거간꾼과 돈을 빌린 사람들 사이에 크고 작은 마찰이 끊임없이 발생한다고 한다. 금속이나 마약 등 비법 장사꾼들의 사업이 잘 못되면 일순간에 모든 걸 빼앗기고 쫓겨나다보니 마찰이 생기는 것이다.

 신의주 소식통은 “얼마 전 금속 장사를 하던 사람이 거간꾼에게 돈을 갚지 못해 담보로 잡힌 집부터 살림도구까지 모든 걸 빼앗기자 칼을 들고 찾아가 살인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돈을 빌린 장사꾼들 중에서 장사가 잘못돼 큰 빚을 져 갚을 길이 막막해지면 최후의 방법으로 탈북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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