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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그들이 정해놓은 ‘후계론’은 이것

북한 대외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김정일 후계자... ‘수령에 대한 충실’ ‘인민 대중에 대한 사랑’ ‘문무의 겸비’”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1-06-27 오후 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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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북한의 대외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김정일의 후계론을 밝히는 김일성방송대학의 한 논문이 게재돼 시선을 끌고 있다.

 ‘주체혁명 위업에 대한 영도의 계승문제를 정확히 이해할데 대하여’제하의 논문은 후계자 계승의 중요성과 후계자의 자질 및 선출방식 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논문은 “영도의 계승문제는 나라의 전도와 관련된 사활적인 중대사”라며 “수령의 사상과 영도업적, 풍모를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옛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 이유에 대해서는 ‘계승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논문에는 누가 후계자가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후계자는 보통사람들이 지니지 못한 특출한 자질과 풍모를 지녀야 한다”며 ▲수령에 대한 충실성 ▲인민 대중에 대한 사랑 ▲문무의 겸비 등을 꼽았다.

 논문은 또 “수령에 대한 순결한 충실성이 후계자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징표”라며 “세계사회주의운동사에는 수령이 생존할 때 누구보다 만세를 높이 부른 정치적 야심가들이 영도적 지위에 올라서는 수령의 사상과 노선을 헐뜯고 수령의 업적을 비난하며 말살했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김정일 사망 이후에 스탈린 사후 격하운동 등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음을 우려해 김정일의 후계구도가 아들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부자세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논리의 토대로도 해석할 수 있다.

 논문은 후계자 선출방식과 관련해서도 ‘선거’가 아닌 ‘추대’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도 밝히면서, “후계자가 인민 대중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으며 그들의 의사에 따라 선출되고 추대될 때만이 후계자의 유일적 영도를 철저히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일의 경우에도 1997년 당 총비서에, 1998년 국방위원장에 오를 때도 선거 등의 절차 없이 지역별 추대과정만 거쳤다.

 논문은 후계문제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현재진행형인 김정은 후계구도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대북전문가는 “북한이 내부적으로는 김정은의 후계자 자질을 부각하고 업적을 내세우는 홍보를 많이 하고 있지만 아직 대외적으로까지 선전을 드러내놓고 하기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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