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백령도 배치된 '대포병탐지레이더' 잦은 고장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 의원, 심각한 전력공백이 우려
우리 군이 운영중인 신형 대포병탐지레이더 '아서(Arthur-K)'가 잦은 고장으로 심각한 전력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은 방위사업청과 군 등으로부터 확인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육군 3군사령부 예하 5개 군단에 배치된 '아서' 6대는 지금까지 모두 78차례 고장 가운데 장비결함이 69%인 54건이며, 운영자 부주의 11건, 원인불명이 13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해 국방부가 연평도와 백령도에 각 1대씩 배치했으며, 장비결함과 운영부주의 등으로 자주 고장나 적의 도발 등 유사시 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서의 유형별 고장원인은 △ 발전기 엔진오일 누출 △ 냉매부족 △ 발전기 펜 벨트 마모 등 부품 결함(54회)으로 인한 고장은 물론, 발전기 연료필터 등 소모성 부품의 미교체 등 운용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11회)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군은 하루 6시간, 연간 1200시간을 넘지 말라는 '아서'의 적정 운용시간을 5∼3배 초과해 운용하여 장비에 과부하가 걸린 경우도 많았다.
이에 송영선 의원은 “하루 6시간 운영규정을 초과하여 사용한 것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 및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상황에서 장시간 운용하여 기계에 과부하가 걸린 것은 이해가 된다”며 “하지만 현재 백령도와 연평도 등에 배치된 댓수로는 어려움이 있기에 추가 구입은 물론 정비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송 의원은 “아서가 불량장비는 아니지만 전력배치 이전에 충분한 시험운용을 한 후에 전력배치를 하지 않은 것에 따른 문제점도 일부분 있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유럽 등 안정된 국가와는 달리 접적 상황이기에 운용방식에 있어 차이점 등이 있는 부분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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