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병, 탄약통 열쇠 훔쳐 범행"
송영선 의원, 간이탄약고 관리 허술 지적..."해병대 뿐만 아니라 전군의 총기 및 탄약관리 총체적 점검 필요"
지난 4일 강화도에서 발생한 해병대 총기사건과 관련, 총기보관함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간이탄약고의 관리 역시 허술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은 "총기를 발사한 김모 상병은 상근예비역 김모 일병이 규정을 어기고 자신의 옷에 넣어 놓은 탄약통의 열쇠를 훔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원실에서 일부 확보한 ‘해병대 총기사고 보고서’의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자 김 모 상병은 사고 전날인 7월 3일 20:30~22:00까지 야간근무를 섰으며, 상근 예비역 김 모 일병은 7월 4일 00:00~02:00까지 근무를 섰다.
상근예비역 김 모 일병은 근무 종료 후 상황실 맞은편 통로쪽 상근예비역 휴식장소에서 잠을 잔 후 열쇠를 관례적으로 자신의 쪼끼 윗 주머니에 그대로 넣어둔 채 아침 8시경에 퇴근을 하였으며, 이후 김 모 상병은 7월 4일 상근예비역 김모 일병의 쪼끼 윗주머니에 넣어둔 열쇠를 몰래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계용 탄약통 열쇠를 상황실에 반납해야 하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사고자 김 상병이 상근예비역들이 관례적으로 열쇠를 상황실에 반납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보관한다는 것을 알고 경계용 탄약통의 열쇠를 훔쳤던 것으로 정리된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군에서 총기 및 탄약관리는 생명과도 같은데 경계 근무용 탄통의 열쇠 관리를 무방비 상태로 관리한 것은 군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문제”라며 “해병대 뿐만 아니라 전 군의 총기 및 탄약관리의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송 의원은 “상근 예비역이 마음대로 탄약 관리규정을 어기고 근무용 탄통 열쇠를 관례적으로 방치하도록 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총기 사고는 해병대 뿐만 아니라 전 군 차원에서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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