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공작원' 對 '조폭' 누가 더 세나?
이색 전력의 두 격투기 선수, 오는 2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로드FC 3-EXPLOSION' 대회서 맞대결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격투기가 오는 2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주인공은 북파공작원(HID)을 지낸 김종대(31. 팀포스)씨와 전 조직폭력배 출신의 이한근(42. 영등포 정심관)씨다.
영화 '실미도'를 통해 북파공작원의 실체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커지기도 했던 상황에서 특이한 전력의 두 선수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XTM 격투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주먹이 운다'에 출연한 파이터 형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이 맞붙게 될 이번 경기는 '로드FC 3-EXPLOSION' 대회로 이번 경기는 '주먹이 운다' 프로그램의 11회에 출연한 이한근 선수가 로드FC 정문홍 대표에게 김종대 선수와의 경기를 요청해 대결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로서는 다소 많은 나이인 李 선수는 복싱을 통해 펀치를 키우면서 종합격투기 준프로 대회에도 출전한 경험 등 늦은 나이에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파이터로 소개됐다.
북파공작원 출신의 金 선수는 현재 시골 학교에서 근무하는 기능직 공무원이지만 3년의 종합격투기 경력을 자랑하며, 현재 팀포스에서 몸담고 있으며 힘이 장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른 프로경기에 비해 기술수준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 두 사람 다 특이한 전력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한편 '북파공작원'(HID)은 한국전쟁중인 1952년부터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발표 때까지 북한지역에 파견돼 활동한 무장첩보원을 말하며, 6·25전쟁 당시 혁혁한 첩보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면서 '공동성명 정신에 따라 서로간에 무장공작원을 파견하지 말자'고 약속한 뒤 북파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파공작원들은 최초 6·25전쟁 당시 남한에 있는 지리산 빨치산처럼 북한의 후방을 교란시킬 목적으로 양성됐다. 적 생포 및 사살, 적군 진지 주요시설물 폭파, 적지에서의 각종 테러, 첩보수집, 첩보망 구축 등이 주임무였다.
이들을 선발, 양성한 부대는 HID로 불리는 '육군첩보부대'가 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특히 6·25전쟁 와중에 육군첩보부대(HID)를 창설한 김동석 대령(1923-2009)은 미국이 선정한 6·25한국전쟁의 영웅으로도 선정된 북파공작원의 대부(大父)로도 전해지고 있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과 서울탈환작전이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첩보를 입수하고, 북한군 105전차사단 대대장을 포로로 잡아 심문 끝에 평양입성작전에 중요한 전보를 수집했으며, 아군에 유리한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해 국군과 유엔군의 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으로 휴전이후 동해안 일대에서 북파 공작임무를 진두지휘한 첩보분야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로드 FC 3 - EXPLOSION'은 24일 오후 2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XTM이 생중계한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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