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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캠프머서'에서 고엽제 검출 없어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 “화학물질 매립에 인한 토양오염·다이옥신·고엽제 오염 증거가 불충분” 판명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1-08-04 오후 1: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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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부천의 옛 미군부대인 캠프머서에 대한 화학물질 매몰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민ㆍ관ㆍ군 공동조사단의 토양시료 채취 분석 결과 고엽제는 검출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국방부는 4일 “퇴역미군의 증언과 과거 부대배치도, 지역주민 대상 증언청취 및 전기 비저항탐사 등 물리탐사를 거쳐 주변과 다른 특성을 보이는 지역을 파악하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14개 지점에서 20개(고엽제 및 다이옥신 5개) 토양시료를 채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공병단 44공병대대 547중대원으로 캠프머서에서 근무했다는 레이 바우스 씨는 지난 2004년 5월 미국인이 운영하는 `한국전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캠프머서에 온갖 화학물질이 매립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동조사단장인 이상훈 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서울대에서 수행한 환경보전법상 토양오염물질 21개 항목에 대한 검사 결과, 국방ㆍ군사시설에 적용되는 토양오염 기준을 초과한 시료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시행한 다이옥신 분석 결과, 전체 시료에서 0.304~0.986pg-TEQ/g 농도의 극미량이 검출됐다"면서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주거지역 기준인 1,000pg-TEQ/g의 1/1000에서 1/1300 수준이며, 전국 토양 다이옥신 평균농도의 1/2에서 1/7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고엽제에 포함된 다이옥신 종류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6월 16일 부대내 1곳의 우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다이옥신과 PCE는 검출되지 않았고 TCE는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PCE와 TCE는 금속세정, 드라이클리닝 등에 사용되는 유기용제로, 검사에서 TCE는 0.002㎎/L가 검출됐으나 이는 환경기준치 0.03㎎/L를 밑도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결과적으로 화학물질 매립으로 인한 토양오염 및 다이옥신, 고엽제에 의한 오염이 있다고 볼만한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지역주민 의혹 해소를 위해 환경조사 및 시료 분석결과에 대해 오는 8일 주민 설명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토양조사 항목 중 PCB(변압기 등에 함유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가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지만 주민 의혹 해소를 위해 오는 10일 주민 참관 아래 PCB가 검출된 지역 등 4개소를 굴착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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