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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축회의 의장국 北, "'전세계 核무기'폐기에 앞장서겠다"(?)

'유엔워치', "국제사회의 무법자인 北 회의주재는 전적으로 잘못된 일"...加, "핵무기 확산국이 의장국?" 회의 불참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1-08-05 오후 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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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논란 속에 유엔 군축회의(Conference on Disarmament. 이하 CD) 순회의장국으로 데뷔, 첫 회의를 주재했다.

 언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서세평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는 6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군축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했으며, 특히 전세계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촉구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 차석인 리장곤 공사는 "북한은 전 세계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늘 지지해 왔으며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적반하장격 발언을 태연히 했다.

 북한이 순회의장국을 맡은 것에 일부 회원국과 인권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핵무기 주요 확산국이 의장국을 맡았다며 군축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유엔 감시기구인 '유엔워치' 힐렐 노이어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의 무법자인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 무기통제에 관한 회의를 주재토록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고 자국 국민을 굶주리게 하는 무자비한 정권"이라며 "북한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국제기구를 선전에 활용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민군 대위 출신의 탈북자 김주일씨는 지난 2일 유엔워치를 비롯한 25개 민간단체가 연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군축회의 순회의장국 활동을 체제선전에 활용할 것이다. 이는 북한 주민의 노예화를 영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네바 군축회의는 1978년 제1차 유엔 군축 특별총회 결정에 따라 설립된 유일한 다자 군축 협상 기구로 우리나라와 북한은 모두 1996년에 가입했다. 현재 65개국이 회원이며 알파벳순으로 매년 6개 나라가 4주씩 의장국을 맡는다.

 북한은 지난 6월28일부터 순회의장국을 맡았으며, 당시에도 강한 비판이 제기됐었다.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북한을 제네바 군축회의 의장국으로 뽑은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유엔이 얼마나 후퇴하고 있는지를 드러내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으며, '유엔워치'의 힐렐 노이어 사무총장도 "불법 무기와 핵 확산문제에 있어서 세계에서 최악의 악한이 군축회의체를 이끌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라며 "이는 유엔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미국 및 유럽 국가들은 이에 대해 항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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