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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군단 검열로 혜산서 120세대 이상 추방

폭풍 검열에도 돈과 권력 있으면 추방명단에서 제외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1-09-16 오전 1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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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초 끝날 것으로 예상되었던 북한 폭풍군단의 검열이 지금도 계속돼 국경 지역인 혜산시에서만 70세대 이상이 강제추방 됐고, 10월에도 약 50세대 이상이 강제추방 될 예정이라고 한다.

 열린북한방송의 양강도 혜산시 소식통은 최근 “이번에 강제추방 명단에 오른 대상은 여권발급으로 중국 친척 방문을 갔다가 오지 않은 사람들의 가족, 중국 핸드폰 사용자, 외국 알판(DVD 등)들을 유포하거나 시청한 사람, 마약 밀매업자와 북한 여성들을 중국으로 넘긴 사람들이며, 이들 중에는 법관과 세관검사, 대학생과 예술인 교원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또한 10월 ‘감자전투(가을 감자를 많이 캐기 위한 활동)’가 끝나면 2차로 강제추방이 진행되는데 동 보안원들과 동사무소들에서는 추방명단 세대들의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식통은 “추방명단에 들어갔다가 중국 돈 2만을 주고 제외된 사람도 있다”며 권력 있는 집안이나 돈 있는 사람들은 폭풍군단 성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추방명단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아무리 강도 높은 폭풍군단 검열이라도 권력과 돈이면 다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소식통은 “이번에 명단에 빠진 세대 중에는 혜산에 머물고 있는 중국 상인들로부터 비밀에 속하는 추방 명단을 먼저 입수해 미리 손을 쓴 경우도 있다”며 이들이 어떻게 명단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돈 앞에서는 폭풍군단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소식통은 “검열로 단속이 살벌한 가운데서도 목숨 걸고 탈북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압록강을 건너다 잡힌 사람들도 매일 보고되는데 이들은 아마도 총살 등의 큰 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풍군단은 북-중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국가기강 확립과 자본주의 바람을 척결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김정은이 8월 초 직접 지시해서 조직된 그룹으로, 이들에게는 예심, 재판, 판결, 후처리까지 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까지 주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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