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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딸, 평양 인근 통제구역서 생존"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 "北내부소식통이 전해"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1-09-20 오후 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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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의 딸' 신숙자(69)씨와 딸 오혜원(35)·규원(32)씨가 평양 인근 통제구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20일 "신숙자 모녀가 요덕의 정치범수용소에서 평양 인근의 통제구역으로 옮겨졌다는 정보를 북한 내부소식통을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평양 인근의 통제구역은 정치범수용소는 아니고 수감자들을 병원에 다니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씨 모녀가 통제구역으로 이동한 정확한 시점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편 오씨의 탈북 이후 힘든 수용소 생활로 자살까지 기도했던 신씨는 통제구역인근에 있는 병원에서 자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북측이 요구하는 `충성의 서약'을 거부하고 있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현재 신씨 모녀가 있는 평양인근 통제구역(평안남도 평원군 원화리)은 이전보다 정보기관의 감시와 통제가 용이한 곳으로 최근 북송 재일교포, 일본인 납치 피해자들도 이곳으로 옮겨졌다는 첩보가 있다. 

 오씨 부부는 1985년 독일에 거주하다가 작곡가 윤이상의 권유와 북한 요원의 공작으로 두 딸과 함께 북한으로 넘어갔다가 남편 오씨만 1986년 북한을 탈출했다.

 오씨의 탈북 이후 북에 남은 가족은 함경남도 요덕의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요덕수용소 출신 탈북자를 통해 그의 가족이 1999년까지 살아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이후 생사조차 알 수 없다며 국내외에 가족의 귀환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최 대표는 "신씨 등 납북자들을 대거 옮긴 것을 볼때 북한 당국이 김정은 세습체제에 맞춰 새로운 대비책을 세운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명박 정권은 임기 안에 반드시 북한 당국으로부터 납북자 생사 확인이라도 받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부터 신씨의 고향인 경남 통영 시민들은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운동'에 나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아왔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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