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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친인척·측근비리' 엄격 조치"지시

국무회의 주재... "철저히 조사해 국민 의혹 풀어야", 대대적인 '사정 바람'으로 이어질지 주목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11-09-27 오후 2: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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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측근 실세들에 의한 각종 비리와 의혹이 증폭되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칼을 빼들었다. 지금까지 비리가 터질 때면 개인적인 일로 치부했던 것과는 판이한 상황이다.

 李 대통령은 27일 "측근비리라고 해서 비리가 나오고 있다. 정말 이대로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이면 측근일수록 더 엄격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李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도 이런 비리가 발생하면 철저하게 조사하고 국민들에게 의혹을 다 밝혀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권력형비리나 가진 사람의 비리를 아주 신속하고 완벽하게 조사해달라. (친인척ㆍ측근비리를) 철저히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안을 관계부처가 모여 협의해달라"고 지시했다.

 李 대통령은 "지금 여러 계층의 부패가 많다. 힘 가진 사람, 권력 가진 사람, 돈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보다 비리를 더 저지른다"면서 "이것을 벗어나지 못하면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측근비리는) 소위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인간관계와 공직생활을 구분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공직생활은 정말 새로운 각오를 가지고 해야 한다. 내각이나 청와대, 대통령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李 대통령은 "이 정권이 탄생할 때 처음으로 돈 안쓰는 깨끗한 정권이 탄생했다"면서 "그래서 대통령 측근, 친인척 비리가 없는 정권으로 만들고자 하는 게 여러 목표 중 하나"라고 역설했다.

 이 날 李 대통령이 친인척ㆍ측근비리에 대한 철저하고도 강력한 조사를 지시함에 따라 향후 대대적인 `사정 바람'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이에 앞서 한나라당과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측근 권력비리 의혹에 대해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무회의에 이어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주재로 사정기관장 회의를 하고 최근의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전면적 조사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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