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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와 딸을 구해 주세요!"

신숙자 모녀의 가족 오길남 박사, "죽음의 골짜기 속으로 자지러지는 아내와 두 딸의 호곡성만 들린다"며 구출 호소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1-10-05 오후 1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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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갇혀 있는 ‘통영의 딸’ 신숙자(69)씨와 두 딸-혜원(35), 규원(33)에 대한 구명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와 북한인권 3개 단체가 신숙자 모녀를 구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보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5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와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대표 김태진),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이 인권위 배움터에서 주최한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우리의 책임과 역할-정부와 시민사회 중심으로’ 세미나에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숙자 모녀의 가족이자 그들을 북한으로 이끌었던 오길남 박사와 북한 정치범수용소를 경험한 탈북자들이 증언을 통해, 각각 신숙자 모녀의 귀환을 호소하고 정치범수용소에서 신숙자 모녀를 목격했던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 “그동안 가족과 헤어진 후, 죽음의 골짜기 속으로 자지러지는 아내와 두 딸의 호곡성만 들린다”며 절박한 심정을 밝히고 있는 오길남 박사ⓒkonas.net

 오길남 박사는 “그동안 가족과 헤어진 후, 죽음의 골짜기 속으로 자지러지는 아내와 두 딸의 호곡성만 들린다”면서 절박한 심정을 밝힌 가운데, “제 아내(신숙자)와 가련한 두 딸의 운명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계신 여러분께 그저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 싶다”며 ‘통영의 딸’ 구출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북한 요덕정치범수용소를 경험한 김태진 대표와 김수철(가명)씨 등이 신숙자 모녀의 참혹한 수용 상황과 생존을 증언했다.

 김태진 대표는 신숙자 모녀가 정치범수용소에서는 ‘서독 집’이라고 불리웠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정치범수용소에서 갔다가 이분(신숙자) ‘서독 집’ 남편을 만날 수 있으리라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며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이뤄졌듯이) 가능하다고 믿고 혜원, 규원 조속한 귀환을 위해서 모든 방법 동원해 함께 노력한다면 그날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신숙자 모녀의 구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 줄 것을 호소했다.

 ▲ 이날 세미나에는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등이 참석해 관심을 표명했다.ⓒkonas.net

 앞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도 참석, 정부와 시민단체가 신숙자 모녀의 구출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박선영 의원은 “최근에는 비공식적이지만 신씨 모녀가 평양 근처로 옮겨졌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신숙자 모녀의 구출에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한다면 불가능은 가능으로 바뀔 것이라고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국회에서는 신숙자 모녀의 생사확인을 위해 결의안 발의 등을 했으며, “북한 인권유린 문제는 바로 우리의 문제이며, 헌법상 그들은 우리의 국민이고 보호해야 될 대상”이기 때문에 정부는 신숙자 모녀의 생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원웅 관동대 교수, 제성호 중앙대 교수, 한기홍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가 각각 ‘북한 정치범수용소 문제의 해결방안’,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정부의 역할’,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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