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국민조종사에 우먼파워 돌풍
최종 선발자 4명중 3명이 여성, 19일 T-50·KA-1 비행체험
19일 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과 국산 공중통제공격기 KA-1의 우수한 성능을 하늘에서 직접 체험하게 될 제3기 국민조종사 4명이 최종 선발했다. 4명 중 3명은 20대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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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3기 국민조종사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 인원은 모두 475명. 이중 여성 참가자는 172명으로 36%에 불과했지만 1차 서류심사에서 60명으로, 심층 인터뷰를 거쳐 2차 후보 20명으로 압축됐다.
이후 최종 후보 6명을 선발하는 네티즌 투표에서 20대 여성들의 당찬 도전정신과 패기에 공감한 많은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면서 7명의 여성 후보들이 상위그룹을 형성했다.
국민조종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은 항공생리 및 생환훈련으로,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훈련을 맡은 교관들과 관계자들은 남성 참가자들의 일방적인 우세를 예상했다. 그러나 여성 후보자들은 항공우주생리훈련의 백미인 중력가속도 훈련에서 빛을 발했다.
중력가속도 훈련은 평상시 중력의 6배(6G)를 20초나 견뎌야 하는 고난도 훈련이자, 전투기를 탑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다. 2명의 남성 후보자들이 1차 시도에서 Black-Out(의식상실)에 빠진 사이, 여성 후보자들은 정신력과 체력으로 단번에 통과했다.
오후에 진행된 낙하산 착륙훈련에서도 여성 후보자들은 사람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11m 높이에서 머뭇거림없이 뛰어내려 결국 1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4명의 제 3기 국민조종사 명단에 3명의 여성이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발된 제 3기 국민조종사 4명은「서울 ADEX 2011」(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개막식 다음날인 19일, 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박지선·김윤주)과, 국산 공중통제공격기 KA-1(정지은·박정득)을 타고 하늘을 날게 된다. 탑승기종 선별은 최종선발 점수 및 중력가속도 훈련 결과를 반영해 별도의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했다.
특히 T-50을 탑승하게 되는 박지선·김윤주 씨는 T-50과 인연이 깊다. 박지선 씨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T-50 Ejection Seat(사출좌석) 해외 구매를 담당하는 바이어로, 본인이 구매한 좌석에 직접 앉아 비행을 하게 되며, 김윤주 씨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정홍보담당자로서 T-50 해외수출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쳐 왔다.
KA-1을 탑승하게 될 정지은 씨는 네티즌 투표가 진행되는 기간 중에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벌일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당당히 네티즌 투표 1위를 차지했다.
고등학교 교사인 박정득 씨는 가속도 내성훈련 1차 실패에도 불구하고, 재차 도전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제자들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국민조종사를 태운 T-50 편대는 서울 ADEX 2011 행사 기간인 19일 서울공항을 이륙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평창 상공을 지나 임무공역에서 고등비행훈련 기본 과목들을 수행한 후, 독립기념관과 인천대교를 거쳐 귀환한다.
T-50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고등훈련기로서 F-16 전투기급의 기동성능과 함께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Fly-by-Wire), 전방 시현기(HUD : Head-Up Display) 등 첨단 장비가 장착되어 F-15K, KF-16 등 고성능전투기를 운용할 조종사 양성에 최적의 조건을 구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A-1 편대는 홍천 상공을 지나 임무공역에 진입, 기본 비행과목들을 수행하고 남이섬을 지나 서울공항으로 돌아온다. 공중통제기 KA-1은 최초의 국산훈련기 KT-1의 개량형으로 우수한 항법장치와 첨단 사격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선회능력, 연료소모율, 조종안정성 등이 뛰어난 공중통제공격기로 손꼽히고 있다.
4명의 국민조종사들은 약 1시간 가량의 비행탑승 체험을 마치고 ADEX 행사장에서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에게 제 3기 국민조종사로 선정되었음을 정식으로 신고하고 영광스런 ‘대한민국 국민조종사’ 임명장을 받게 된다. 이로써 대한민국 공군이 배출한 국민조종사는 1기 4명(2007년), 2기 6명(2009년), 3기 4명(2011년)으로 총 14명이다.
한편, 공군은 오는 21일 국민조종사 4명을 포함한 2차 전형 통과자 20명과 인터넷 이벤트 당첨자 20명을 대상으로 C-130 수송기 비행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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