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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최종승계 원만하게 이뤄질 것"

한국세계지역학회, 北 권력세습과 체제유지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 학자 견해 들어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1-10-25 오후 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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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정은의 권력세습은 김정일이 세습 받을 시기보다 안정돼 세습이 공고히 이뤄질 것이며, 북한 정권도 전 세계적으로 사회주의가 무너진 90년대 보다 현재가 안정적이라는 견해가 제기됐다.

 25일 한국세계지역학회(회장 남궁영)가 주최한 ‘포스트 김정일 체제와 한반도’제하 국제학술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학자는 자국의 입장에서 이같이 북한의 상황을 분석했다.

 ▲ 25일 한국세계지역학회가 개최한 ‘포스트 김정일 체제와 한반도’ 국제학술회의. 이 날 학술회의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학자의 입장에서 북한의 상황을 분석했다.ⓒkonas.net

 첫 발제자로 나선, 유 지(중국,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교수는 북한의 삼대세습과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과 중국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권력세습에 대해, 유 교수는 “김정일은 2001년도 교통사고 이후 권력승계를 생각했다. 세습에 대한 준비는 비밀리에 오랜기간 지속되어 왔다”며 “전반적으로 중국 전문가들이 보는 견해는 북한이 권력세습에 유리한 준비를 했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김정은을 지지하지 않으면 정권 자체가 붕괴된다는 두려움, 모두 다함께 침몰한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당과 기관, 제도들로부터 지지 받고 있으며, 정치 엘리트 및 권력 잡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지지받고, 정치 핵심부 가족 멤버인 김정일 가족, 즉 장성택, 김경희까지 뒷받침하고 지지하고 있다”며 김정은으로 권력 세습이 공고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교수는 또, “김정은이 앞으로 김정일에게 5년정도 더 후계자 수업을 받는다면 최종승계는 원만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 교수는 이러한 북한의 권력승계에 대해, 중국 정부는 중국의 정치․경제적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갑작스런 북한의 붕괴로 이어지는 급변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북한 정권의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즉, 유 교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은) 북한 생존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 정권유지가 중국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북한 핵무기 등과 관련해 중국이 강하게 주장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 교수는 “중국이 북한 지지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과 한국과 사이에서 관계 균형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 교수는 “중국과 한국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공통적으로 이해할 점이 많다.  북한의 정권교체라든가 한반도 급작스런 변화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이해관계가) 중국과 더 많기에 긴밀한 협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자국의 입장에서 북한의 정세를 분석한 중국과 러시아 학자. 유 지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교수(좌측), 파벌 러샤코프 모스크바 대학 교수(우측)ⓒkonas.net

 이어 러시아의 파벌 러샤코프(Pavel S. Leshakov) 모스크바 대학 교수는 “세계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되는데도 불구, 북한은 놀랄만한 생존력을 보였다. 소련이라는 경제원조국이 끊김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이 급작스럽게 사망했고, 자연재해로 인해 엄청난 기아가 발생했고,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핵미사일을 보유하겠다고 2001년에 새천년을 시작했다”며 북한 붕괴에 대한 전망을 일축했다.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권력세습에 대해서도 러샤코프 교수는 “김정일보다 김정은이 세습받는 지금 상황이 좋다”며 김정일이 권력을 세습받을 당시의 90년대 국제적 정세는 구소련이 무너지며 사회주의 진영이 붕괴하는 시점이었으나, 김정은을 세습받으려는 현재는 자본주의가 금융위기로 공격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김정은 권력세습의 긍정적 환경에 대해 ▶90년대는 북한이 구소련으로부터 핵우산의 실질적 또는 일부를 제공받았으나, 현재는 대량살상무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했고 중국과도 우호조약을 갱신했다는 점 ▶90년대는 구소련과 동유럽국가들에 의해 정치적 격변과정을 겪었으나 현재는 리비아와 아랍국가에서 민주화 열풍이 불고 있지만, 오히려 북한 지도부로 하여금 강력한 권력승계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등을 추가로 제시했다.

 따라서, 러샤코프 교수는 "북한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북한 정권은 붕괴와 거리가 멀고 권력승계 환경도 한동안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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