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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세습독재자는 장가도 도둑장가인가

김정은 도둑장가는 악성루머 창궐로 폭군 이미지 더 키워

Written by. 여영무   입력 : 2011-11-11 오전 11: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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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 김정일과 관련된 것은 모두 비밀사항으로 분류돼 있다. 독재자의 일거수 일투족뿐 아니라 가족관계사항도 마찬가지다.

 최근 세습독재자인 김정일 3남 29세 정은이 한두살짜리 딸이 있다는 보도를 보고 김정일 관련사항의 철통보안에 새삼 놀라게 된다. 김정일 3남 김정은이 작년 9월 노동당대표대회에서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겸 대장으로 임명되었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그가 미혼인줄 알았다. 설마 결혼했으리곤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이번 김정은이 슬하에 한두살 짜리 딸을 두었다는 소식을 듣고 북한에서 김정일 아들 결혼사실까지 비밀로 부치나 해서 놀랍기도, 해괴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북한에서 김정일이 아들 결혼조차 도둑장가 보내듯 비밀에 부치니 이게 사람살 동네인가 하고 매스꺼움 마저 느끼게 된다.

 북한에서는 최근 정은이 지난해 김일성 大 출신의 20대 여성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번졌다. 처는 정은보다 두 살 아래로 현재 김일성 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 교원, 어머니는 청진시 수남구역 제1인민병원 산부인과 과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의 친형 31세 정철도 아들을 두었으며 그의 처는 올해 2월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가수 에릭 클랩턴의 공연때 동반한 여자라는 것이다.

자유세계에서는 집권자와 유명인사 경조사 언론보도로 널리 알려져

 민주국가라면 최고통치자와 유명인사 가정의 경조사는 언론보도로 널리 알려지는 게 당연시되어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독재자 아들의 결혼조차 비밀에 부쳐지니 무엇이 그리 감출것이 많을까, 한심하다는 생각뿐이다. 독재자 주변이 이처럼 비밀투성이인 것은 저격이나 암살이 두렵고 가족들 호화생활이 주민들에게 노출되는 것이 겁나기 때문일 것이다. 주민들의  집단아사 와중에도 김정일은 손자들을 위해 2년 전부터 프랑스와 독일에서 정기적으로 아기용 명품 옷과 최고급 분유, 기저귀 등을 수입해왔다니 통탄할 일이다.

이처럼 김정일은 하나부터 열까지 북한 주민들이 분노와 원한을 터뜨릴 몹쓸 범죄를 많이 저질렀음을 말해준다. 세상일은 비밀일수록 호기심을 자극하며 그에 따른 악성루머도 창궐하는 법이란 것을 김정일은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http://www.libertyclub.org)

여영무(뉴스앤피플 대표,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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