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내년부터 식량배급 정상화 한다(?)
북한전역에 걸쳐 주민 호구조사와 함께 식량배급표를 새롭게 재정비...약속 미이행시, 북한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민심이반 더욱 가속화 될 것
'강성대국'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북한당국이 내년(2012)부터 전체 주민에 대한 식량배급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전 지역에서 주민 식량배급표(카드) 정비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중국의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북한당국이 북한전역에 걸쳐 주민 호구조사와 함께 식량배급표를 새롭게 재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최근 중국을 방문한 평양 주민 문 모씨는 지난 10월 초순“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양시간에 내년부터 식량배급을 정상화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구역별로 식량배급소와 인민반장들이 각 가구의 연령별 식구 수를 조사하느라고 부산을 떨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평안북도 신의주와 인근 의주 주민, 함경남도 흥남과 청진 주민도 식량배급표를 새로 만들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들이 증언한 내용은 앞서 평양 주민 문 모씨가 한 말과 내용이 같았지만 실제로 내년에 완전배급제가 실현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조선족 김 모 씨도“최근 중국에 다녀간 황해도 거주 친척으로부터 식량배급표를 새롭게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북한당국이 주민들의 식량배급표를 새롭게 정비하면서 내년부터 식량배급을 정상화한다고 공언하고 있는데 대해 중국 내 대북관측통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북한에 살다가 중국에 정착한 화교 장 모 씨는“그동안 2012년을 강성대국 원년이라고 요란하게 선전했으니 주민들에게 뭔가 희망을 주자는 것 아니겠느냐”면서“지키지도 못할 약속과 허풍떠는 것이 어디 이번뿐인가”라고 이번 조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베이징의 한 대북관측통은“북한당국이 몇 일 후면 드러날 거짓말을 2천5백만 주민과 외부세계에 쉽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외부 원조를 받아 배급문제를 해결한다는 계산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외부로부터 식량 백만 톤만 지원 받을 수 있으면 상당기간 전체주민에 대한 배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그는“핵문제에 대해 북한 당국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기만 하면 남한과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로부터 대규모 식량 원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북한당국의 계산이 깔려있을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당국이 공언해 온 식량배급 정상화 약속시한이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다며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 북한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민심이반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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