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통영의 딸' 구출운동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방수열 목사, "통영의 딸 구출운동 중심축을‘통영에서 서울로’... 서명 참여 등 도움 준 모든 분께 감사 인사

Written by. 방수열   입력 : 2011-11-26 오후 12:58:56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안녕하십니까? 저는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운동’ 대표 방수열 목사입니다.

 통영의 딸 구출 운동을 시작한지 어언 6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뭣 모르고 시작한 이 일이 이토록 커지게 될 줄 몰랐고, 지금 유엔까지도 움직이는 것을 볼 때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간 이 구출운동이 이렇게 커지고 확산되기까지 전국과 해외에서 호응해주신 많은 분들과 구출운동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의 수고와 사랑 덕분이었다고 믿습니다.

 지난 5월 25일부터 통영에서 시작한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 서명운동이 이제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6개월 만에 통영에서만 수집된 전국 서명자 수가 14만명을 넘어섰으며,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그동안 이 구출운동에 여러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함께 동참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아시고 계시겠지만 이‘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운동’은 지난 5월 경상대학교해양과학대학에서 저희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 전시회를 열면서 원래 전시회 주제인‘그곳에는 사랑이 없다’에다가‘그런데 통영의 딸이 그곳에 있습니다’라는 주제를 덧붙이며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억류된 통영 출신의 신숙자 씨 세 모녀를 세상에 알리고 세 모녀를 구출하자는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불이 붙기 시작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우리 통영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셔서 통영시민의 서명자 수만 2만명을 넘겼고 마침 그 때 방한하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님께 저희가 전면광고를 통한 호소문을 올리면서 이 운동이 전국적인 서명운동으로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거기에는 내외신 여러 언론 매체에서 적극적으로 이 통영의 딸을 보도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되며, 그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뿐만 아니라 유엔에서조차도 통영의 딸 구출의지를 표명한 이때에 저는 이제 무언가 이 통영의 딸 구출운동이 새로운 도약을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이 운동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통영의 딸 구출운동이 이제는 더 이상 통영이 중심이 되기에는 너무 커졌다고 생각되며 제가 감당하기에는 이제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그동안 이 운동을 하게 된 것이 하나님께서 부르셨다고 믿고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한낱 평범한 목회자로서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거의 다했다고 여겨집니다.

 따라서 이제는 통영의 딸 구출운동이 보다 효과적으로 전개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단체가 함께 네트워크를 이루어야 한다고 판단되며, 이미 예전부터 인권운동을 해오셨던 보다 전문적인 분들이 이 구출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되기에 이 구출운동의 중심축을‘통영에서 서울로’이제 올려 보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저희가 이끌어왔던‘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 구출운동’(NGO)을 수년 전부터‘혜원, 규원 구출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먼저 동일한 구출운동을 해오셨고 저희가 통영에서 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혜원규원 구출 UN청원운동’에 통합, 귀속시키고자 합니다. 더불어 합병된 이 단체를 중심으로 통영의 딸 구출운동을 하는 여러 단체들이 잘 협의하여 구출운동의 창구를 하나로 할 수 있는 통합기구를 만들어서 정부와 힘을 합해 통영의 딸 구출에 매진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이 구출운동이 이제 더 이상 민간 차원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일본이 총리를 중심으로 모든 기구가 합심하여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던 것처럼,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본처럼 실무 전담기구를 만들어 '통영의 딸'을 비롯한 국군포로, 납북자 등 무고하게 북한에 붙잡혀 있는 우리 국민들이 모두 돌아올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전담기구를 통한 유엔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는 그동안 많은 분들에게서 이 운동은 이념을 떠나서 누구나 이 구출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이 통영의 딸 구출운동은 비극의 주인공과도 같은 너무나 연약한 세 모녀의 삶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인간의 보편적 사랑과 긍휼을 기반으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여야나 어떤 좌우 이념이나 지역간의 생각의 벽을 뛰어넘는 운동으로 자리 잡길 소원하며,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이 통영의 딸이 통영을 넘어 국민의 딸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온 국민이 분열이 아니라 일치로, 경쟁이 아니라 협력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게 되기를 소망하며, 그동안 국내외에서 통영의 딸 구출운동을 내 일처럼 여기고 서명을 받아주신 많은 분들에게 고개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무엇보다 통영의 딸 구출운동의 불길을 일으켜주셨고, 운동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힘든 일들에도 불구하고 여러 모로 도와주셨던 통영시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저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계속해서 수고하시는 여러분들과 통영의 딸 구출운동과 함께 할 것이며 기도로 도울 것입니다.

 이 통영의 딸 구출운동은 절대 멈춘 것이 아니라 이제 새롭게 도약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여태까지 이 구출운동을 도우셨던 여러분들께서 앞으로도 더 많은 성원을 계속해서 보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1월 26일

통영에서 방수열 목사 올림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