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북한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모든 전망과 기대는 굳건한 국방의 뒷받침 아래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최근 발간한 자료집 ‘한반도에서의 데탕트 부상과 추락’에 따르면 김일성은 1971년 평양을 방문한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루마니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남한을 북한보다 더 강력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구상을 ‘꿈 같은 얘기’라고 비판했다.
김일성은 “박정희는 남한이 북한보다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더 강력해질 때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몽상에 불과하다. 공산주의가 무너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오히려, 남한 내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싸움이 더욱더 가열되고 있다. 공산혁명 통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국제사회는 김일성의 코웃음에 맞장구치며 북한 체제를 모방했던 루마니아 차우셰스쿠가 1989년 시민혁명으로 공산정권이 무너지자 부인과 함께 총살당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동독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회주의 종주국인 소련도 1991년 공산주의 포기와 공산당 해체를 계기로 붕괴되고, 동구권의 공산정권은 종말을 고했다. 중국도 시장경제로 진입, 15억 중국인들은 선거권과 언론의 자유 외에는 여느 서방국가와 다름없는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올해 봄부터 몰아친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은 23년 독재의 알리 대통령을 축출했고, 이집트의 무바라크, 리비아의 카다피 독재정권을 몰락시키며 중동 전역으로 확산돼 아랍의 봄을 가져오고 있다.
남ㆍ북한의 현실은 어떠한가. 1976년부터 남한이 앞서기 시작한 경제력은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크게 벌어졌다.
2011년 11월 2일자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24만 원으로 남한(2400만 원)의 19.3분의 1이다. 교역규모 격차는 더욱 크다. 김일성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경제적·군사적으로 훨씬 부강한 나라가 된 것이다.
보릿고개도 넘기 어렵던 그 시절을 극복하고, 당시의 열악한 대한민국을 오늘의 10대 강국 글로벌 코리아로 도약시킨 원동력은“하면 된다”는 리더십과 지금의 50대 60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피땀 흘려 가꾼 노력의 결실이다.
이제는 2400만 북한 동포들이 목숨을 걸고 자유 번영의 대한민국으로 탈출을 하고 있다. 러시아 최고 권위 국책연구기관 IMEMO도“2012~2020년에 일어날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이 북한의 붕괴를 촉진하고, 2020년에는 더 이상 북한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모든 전망과 기대는 굳건한 국방의 뒷받침 아래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그 어느 때보다 국군 장병들의 확고한 국토방위 의지가 기대되는 시점이다.(konas)
* 이 글은 11월28일자 국방일보 '병영칼럼'에 게재된 칼럼임.
장영란 (경원대 겸임교수, 민주평통 과천시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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