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 대통령 최대 실책은 우파정신 팔아먹은 것"
(주)조선뉴스프레스, ‘한국의 보수주의가 나아갈 길’ 토론회 열어...보수우파인사들, 현 보수 위기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성토
한국 보수의 뿌리와 정체성에서부터 출발해 현재 보수의 위기를 총체적으로 진단하는 한편, 나아갈 길을 모색해보는 토론회가 열렸다.
7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주)조선뉴스프레스(발행인 김창기)가 주최한 ‘한국의 보수주의가 나아갈 길’제하 토론회에서다.
이날 토론회에는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 북한인권운동가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 박효종 서울대 교수 등 보수우파 인사들이 발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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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시욱 교수는 “보수세력은 과감한 자기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통일을 향해 깃발을 든 믿음직한 세력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며 “내년에도 역시 선거판이 청년층과 노년층,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기득권층과 반기득권층, 그리고 현상유지세력과 현상타파세력 간의 대결구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보수세력이 단합돼도 힘들 내년 양대 선거에서 또다시 대권욕에 사로잡힌 대선주자들 때문에 빚어진 1997년과 2003년처럼 분열상을 보인다면 보수세력은 비참한 패배를 맞볼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하태경 대표는 ‘한국 보수의 현황과 우파 대개조운동의 방향’제하 발제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향해 질타의 목소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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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대 실책은 우파정신을 팔아먹은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고, 토론회에 참석한 500여명의 청중은 하 대표의 발언에 박수치며 공감을 표시했다.
하 대표는 광우병 사태와 한·미FTA 비준과 관련한 이명박 대통령의 태도를 예로 들면서 비난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그는 광우병 사태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한 이명박 대통령은 “좌파에 굴복한 대통령이 된 것”이라고, 또 한·미FTA에 대해 괴담과 선동 등이 난무할때도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을 만나거나 대국민담화 등 소통과 설득으로 노력한 것이 아니라 국회를 찾아 국회의원 몇 명만 만나고 가는 소극적 행동을 취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하 대표는 “민노당 의원 5명은 똘똘뭉쳐 반대하고 민노당 10만 당원이 앞장서는데, 한나라당 의원 169명은 한미FTA 비준을 비롯해 북한인권법 등 적어도 이런 국가의 명운이 걸린 문제에는 똘똘뭉쳐 싸워야 되는데 (한나라당 의원) 단 한사람도 FTA지지 집회에 나와 동원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사익추구적 성향에 대해서도 통렬히 꼬집었다.
따라서, 하 대표는 “(한나라당은) 선거때만 되면 ‘미워도 다시 한 번’을 외치지만, 지금 한나라당 봐서는 대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며 “좌파는 경쟁하면서 연합한다. 보수도 경쟁하고 단일화 시켜야 우파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보수신당의 창당도 한나라당에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하 대표는 “지끔까지 우파는 엄청난 성공을 이뤄냈다. 이승만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렸고,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이뤘다. 우리 보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전세계가 반대한 길을 우리가 앞장 선 혁명정신 때문이다. 지금 보수는 새로운 혁명을 해야한다. 새로운 혁명 기치 들고, 새롭게 재창조 해야한다”며 “우파의 새로운 힘은 시민사회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효종 교수는 “지금 보수가 이 시점에서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노아의 방주’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 안에서 보수는 젊은이들을 양성하고 그들과 더불어 새로운 보수의 꿈과 미래,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한국보수주의의 재건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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