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북한 어떻게 될까?
대북 전문가, “北 집단지도체제 등장 가능” 전망
김정일의 사망에 따라 그의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두고 우려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이 북한에 ‘집단지도체제’가 등장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정은은 인민군 대장 외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중앙위원회 위원의 직함을 갖고 있지만, 지난 해 9월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해 국정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나이가 어린데다 국정경험이 부족한 ‘준비 안된 지도자’”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한반도 전문가 게오르기 톨로라야 한국연구소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김정은이 독자적으로 정권을 장악하기엔 김정일의 사망이 너무 빨라 앞으로 수개월에서 1년 정도는 장성택을 중심으로 김경희, 또 김 위원장의 부인 김옥까지 공동으로 북한의 정책을 결정하는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장용석 박사는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통해 어느 정도 군내 기반을 만들어 나갔던 것은 사실이나, 군을 전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은 여전히 이영호 총참모장이나 군내 당 조직의 최고 책임자로서 김정각 정치국 제일부국장이란 생각이 든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에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체제의 향후 전망과 관련해 3가지 시나리오로 ▲ 김정은이 국방위원장 등 핵심 직책에 올라 3대 세습체제를 이어가는 것 ▲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해 정권 안정을 꾀하는 것 ▲ 권력투쟁을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시나리오의 경우 김정은은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겸 노동당 행정부장의 도움을 받아 당·정·군의 핵심 세력과 손잡고 일종의 ‘유훈통치’를 해나가는 것이다. 외교관계는 중국과의 밀착관계를 공고히 하고 대외 도발을 자제하는 방식으로 체제 안정을 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김정은이 친인척과 노동당, 군부 등과 연대해 일종의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은 경제난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데다 김정일의 사망으로 권력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권력 핵심부에서 예기치 못한 갈등이 생기거나 군부의 동요 또는 당- 군간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로 이 경우 북한의 운명은 걷잡을 수없는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톨로라야 소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군사 반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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