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종교단체 성탄등탑 철회 희망시 수용”
북한 자극 않으려는 정부기조 따른 것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1-12-20 오후 3:04:15
국방부는 애기봉과 평화전망대, 통일전망대 등 최전방 지역 3곳에 성탄트리 등탑을 설치하는 문제와 관련해 해당 종교단체에 점등식 행사를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1일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한국기독교 군 선교연합회 등 기독교 단체의 요청에 따라 등탑 점등을 수락했으며, 성탄트리 등탑은 북한에서 잘 보이는 비무장지대(DMZ) 철책선 인근에 설치돼 23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보름간 켜질 예정이었다.
북한은 우리 군의 성탄 등탑 점등 발표에 대해 “예상치 못한 결과가 초래될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협박해 왔다.
국방부의 이같은 결정은 김정일 사망과 관련, 등탑 점등식이 북한 지도부와 군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정부 차원에서 내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기도 김포시는 최전방 애기봉의 성탄 점등행사를 취소해 줄 것을 국방부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최근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건의문에서 "성탄을 맞아 북한 주민에게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종교단체와 정부 당국의 입장은 이해한다"며 "그러나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에서 보여준 북한의 돌출 행동과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성탄 등탑 관련 발언 수위 등을 볼 때 김포시민의 안전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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