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인터넷 만화 족집게 적중
'스틸레인' 우리 정보당국 모르는 모른 현 상황 게재... 내주 마지막회
우리정부 정보 당국이 북한 김정일의 급사 소식이 전해질 때까지 먹통인 상태에 놓여진 사실이 밝혀져 국회에서 호된 질타를 당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음 포털의 인터넷 만화 '스틸레인(Steel Rain)'이 김정일 사망사실을 알리고, 특히 만화에 金의 사망 과정에서 우리 정보기관들이 미리 알지 못했던 부분 등이 현재 상황과 비슷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틸레인'은 김정일의 급사 후 북한 내 강ㆍ온건파 대립과 쿠데타, 한반도 전쟁 위기상황을 다루고 있어 19일 정오 북한 조선중앙방송의 김정일 사망 '특별방송' 이후 20일 오전부터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현재 30화까지 연재된 만화는 김정일 사후 북한 내부의 균열과 남북긴장, 주변 열강의 대립과 미국의 핵 공격 시도 등을 아우르는 긴박한 상황 설정으로 이목을 끌었다. 만화에는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한미 개념계획 5029, 데프콘 등 전문용어까지 등장하고 있어, 시사점이 만만치 않다는 중론이다.
스틸레인의 스토리 작가는 양우석(42)씨며 다음주 마지막 회(32화)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 정치권은 20일 정보위와 국방위 등 소관 상임위를 열고 김정일 사망을 계기로 드러난 정부의 대북정보‘먹통’실태를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이날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 출석한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김정일 사망사실을 몰랐느냐'는 의원 질의에“몰랐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원장은 “(김 사망을) 북한 내부에서도 몰랐다”며“어제(19일) 훈련에 나간 각 군 부대가 오전에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낮 12시보도 이후 예정된 미사일 발사를 취소하고 부대 복귀 명령을 내린 점등으로 볼 때 북한 내부에서도 극소수 측근 세력만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중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도 (사전에) 모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방위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한 김관진 국방장관은 의원 질의에“사망을 알기에는 제한적이었고 정보능력을 확장해야겠다는 필요는 느끼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한반도가 한순간 대 격랑으로 빠져들 중대한 순간에도 우리 정보당국은 눈뜬장님 격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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