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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추모분위기 확산에 주력하는 北, 주민들 본심은?

박상학 대표, "북한의 민심은 '정일이 참 잘 죽었다, 빨리 죽길 잘했다'"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1-12-21 오후 2: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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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김정일의 사망발표 사흘째를 맞은 21일 북한은 추모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전 사회적인 추모분위기를 돋우려고 기업과 농장, 학교별로 분향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애도와 추모를 독려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군 장병과 각 계층 근로자, 청소년, 학생들이 비통한 심정을 안고 군부대와 기관, 기업소, 협동농장, 학교에 세워진 의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김일성 광장, 4·25문화회관, 당창건기념탑 등 평양 시내 곳곳에는 김 위원장의 초상화인 '태양상'을 설치, 주민들이 쉽게 참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정일 치하에서 수많은 경험을 한 탈북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실제 북한 주민들의 심정은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한 추모분위기와는 상반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20일 방송 인터뷰에서 “‘정일이 참 잘 죽었다’, ‘빨리 죽길 잘했다’라는데 이게 북한의 민심”이라며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박 대표는 “김정일의 폭정에서, 그리고 김정일이 행한 기아와 정치범 수용소에서 탈북하신 분들이고 부모님이나 형제들을 북에서 여의었거든요. 그래서 김정일에 대한 원한이 최고조인 사람들이 탈북자들”이라며 탈북자들 사이에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잘 죽은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21일 북한전략센터의 강철환 대표는 칼럼을 통해 “탈북 동료들은 ‘굶어 죽은 부모를 생각하면 김정일이 죽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인민의 돌팔매로 처참하게 죽어야 할 놈이 편하게 죽긴 했지만 축하한다’며 하루종일 흥분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탈북자들의 감정은 북한 인민들의 감정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마 감정 표현은 못 하고 있겠지만 북한 내부는 가족끼리, 친구끼리 김정일의 죽음에 환호하며 새로운 북한에 대한 희망을 꿈꾸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공대 교수를 지낸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도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대로 평양 사람은 그래도 잘 살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들이니까 슬프겠죠. 카메라까지 들이대면 그 슬픔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당연하다고 보인다”며 “지방에 있는 1500만 배급을 타지 못하고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 표정이 다르다. 어떤 지역에 따라서 계층간에, 세대간의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김 대표는 “북한에서 살고 있는 저희 형제들, 가족들은 앞으로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환경이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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