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핵과학자들에게 큰 절 했다!
제2차 핵실험 후 “당과 조국 목숨 살렸다” 울먹이며 머리숙여 정중히 인사
지난 2009년 5월25일 제2차 핵실험 이후 가진 비공개 파티에서 故 김정일이 북한의 핵과학자들에게 머리 숙여 큰 절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NKSIS)는 지난 10월 2일과 12월 25일 북한 고위급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제2차 핵실험이 끝난 후 가진 국방위원회와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들, 군수공업부와 제2자연과학원의 핵개발관련 일꾼들과 고위급 과학자들과의 핵실험 경축 파티와 ‘기념사진 촬영식’을 가졌는데, 김정일이 이 자리에서 “정말 동무들(핵과학자들)이 우리 당과 조국의 목숨을 살렸다. 그러니 오늘 내가 최고사령관 개인적으로도 정말 감사를 전한다”면서 울먹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김정일은 건강이 허락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권하는 술을 다 받아먹는 등 무려 1시간 반 가량을 행사장에서 할애했으며, 파티가 끝날 무렵 참가자들과 동행한 일꾼들의 박수와 만세구호를 받으며 출입문으로 나가던 중 문 5m 앞에서 돌연히 핵과학자들을 향해 90도로 머리 숙여 정중히 인사를 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김정일이 공개적인 행사에서 타인에게 머리 숙여 인사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북한에서 김정일이 김일성을 제외한 타인에게 머리 숙여 절을 한다는 것은 평소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김정일은 자신의 아버지 김일성과 죽기 전까지 거의 50여년간 동고동락을 한 김성애 전 여맹중앙위원장에게도 김일성이 살아 있던 마지막까지 절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김정일의 이러한 행동은 생전 핵개발에 대해 얼마나 애착을 가졌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나이도 어리고 정치 경륜도 짧은 후계자 김정은이 대외적으로 북한체제 유지와 대내적인 주민결속을 위해 김정일의 유산인 핵과 미사일을 어떤 위협수단으로 활용할 지 우려된다.
한편 한국국방연구원이 지난 해 11월 19살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안보의식 조사결과,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북한핵 폐기를 둘러싼 6자회담 추진과 남북간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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