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꼭해야 하는 일..돈 때문에 피하면 역사에 비겁"
류우익, 북한학 대학생들과 간담회서 ‘통일론’ 설파
“통일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 꼭 해야 하는 일. 그러나 젊은이들 가운데 통일 의지가 희박해진다는 조사결과가 많이 나오는 것은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내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려대·동국대·명지대 소속 북한학과 대학생·대학원생 30여 명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분단은 비정상적인 상태”라면서 “통일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 가운데 통일 의지가 희박해진다는 조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와 관련해 슈바이처 박사가 언급한 ‘고향에서 고향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있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남북한이 한반도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는 분단 때문에 반도가 아니라 섬에 살고 있다”면서 분단에 따른 폐해도 열거했다. “분단으로 인해 사람은 물론 물자의 대륙 이동이 차단되고 있다”며 “분단만 해결되면 기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을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고, 남북의 젊은이들 또한 휴전선에서 대치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단 상황이 아니었으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고, 우리 외교관들이 외교전선에서 북한 문제로 씨름하며 외교력을 낭비할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통일비용에 대해서도 “돈 때문에 통일을 피한다면 이는 역사에 대한 비겁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통일비용은 “대부분 일시적이기 때문에 써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적, 물적, 제도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일은 서로 다른 체제를 합치는 모순을 뚫고 조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지혜는 북한학을 전공하는 여러분의 머리와 가슴에서 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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