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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하는 국민’이 되지 않고는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2-01-11 오후 2: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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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열을 재정비하는 여·야의 다급한 모습은 낙관적으로 볼 때, 이제 큰 변화가 밀어닥치고 한국 정치가 예기치 못했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한반도는 새로운 도약의 찬스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당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전에 없이 뜨거워하지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도 됩니다.

 그러나 이 나라 정치의 현실을 예의 주시한다면, 여·야의 대립·분쟁·혼전의 최대의 원인은‘반미’와‘친미’의 격돌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비록 노골적으로 표면화되지는 않았으나 이 격돌은 어쩔 수 없이‘친중’과‘반중’의 격돌을 불가피하게 하는데, 우리는 오늘을 살면서 구한국말의 어제를 되새기며 한숨을 몰아쉬기도 합니다. 다만 친일파와 친로파가 등장하지 않았을 뿐이지 상황은 그 때와 비슷합니다.

 100년의 역사가 흐르고 난 뒤에도 한국정치의 고질은 고작‘사대주의’입니까. 미국이 국방예산을 삭감할 것이라는 말만 듣고도 걱정이 태산 같은 대한민국을 과연‘자주 하는 국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토록 미국의 제국주의를 맹 비난하면서도 사실은 미국과 접근하기를 심히 갈망하는 북의 인민공화국, 그 덕에 지탱되는‘김 씨 왕조', 미국이 없으면 중국이 북한을 거들떠보기나 하겠습니까. 그것도 부끄러운 일.

작금의‘이상기류’속에서 대한민국만이라도 정신을 차려,‘자주 하는 국민’이 돼야 합니다.(konas)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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